주차된 차와 상가 차광막 때문에 소방로 확보 어려운 도심

이재욱 기자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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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상가 노상주차장 위치변경으로 인해 상가에서 설치한 차광막 등이 지나는 차량과 부딪히며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특히 화재발생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이들 설치물로 인해 출동이 지연되는 등 여러 문제점들이 발생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사진>

중심상가 노상주차장은 1990~91년경 설치 운영 중에 있으며, 도로 옆 양쪽 상가의 상권보호를 위해 2년마다 주차선을 변경해오고 있다.

조성 당시에는 상가에 차광막 같은 구조물 설치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 상가들이 고객의 편의와 인테리어를 위해 차광막 같은 구조물을 설치해 놓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노상주차장이 2년마다 이설되면서 주차선이 있는 쪽 상가는 그동안 차량이 통행하지 않아 도로 바깥으로 차광막 등 시설물을 설치해놓았다가 주차선이 이동하면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 실제 지난 14일 오전 8시경 소방차가 출동 신고를 받고 계림로 상가 도로를 지나다가 차광막과 충돌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한 노상주차장 방향에 전신주나 상가 차광막 등이 설치가 돼있으면 협소한 도로가 더 좁아지면서 소방차와 같이 큰 차량들의 진입이 어려워진다.

경주소방서 관계자는 “협소한 도로를 따라 주차된 차들과 전신주, 차양막 등으로 비상시 소방차량 진입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인들의 자발적인 차광막 교체와 소방로 확보를 위한 유관기관의 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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