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미술인들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

오선아 기자 / 2019년 08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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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재)경주문화재단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시각예술분야’를 공모한다. (재)경주문화재단은 지난 19일 경주예술의전당 대회의실에서 지역예술인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하고 지역예술인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경주문화재단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은 역량 있는 지역예술인에게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시민들에게는 다양한 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지원사업에 선정된 작가 A 씨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지역예술인들에게 예술인지원사업은 반갑고 고마운 사업”이라면서 “지원사업을 통해 새롭고 다양한 작품을 남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년 작가 B 씨는 “원서작성 및 발표에 대한 부담감으로 좋은 기회인 줄 알면서도 그동안 망설였다. 지원 절차들이 더 간소화 된다면 더 다양한 연령대의 지역 예술인들이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업의 본질을 흐리지 않도록 작가들 스스로가 경각심을 가지고 사업지원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지난해 지원사업에 떨어졌지만, 올해 다시 도전할 것이라는 작가 C 씨는 “지역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사업인 만큼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 바란다”면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에 들어가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응모 분야는 전시 전반을 지원하는 1)‘경주작가릴레이전’과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사업’으로 우수한 지역예술가들에게 전시 일부 경비를 지원하는 2)‘전시지원금’ 분야,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위한 경비를 지원하는 3)‘창작지원금’ 분야로 나뉘며, 중복 신청은 안된다.

경주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대표 브랜드 사업인 ‘경주작가릴레이전’에 선정된 작가에게는 개인전을 열기 위한 전시 공간과 미술평론, 전시 자문, 인쇄물, 현수막 등의 홍보, 도슨트, 작품보험, 설치인력 등을 지원한다. 선발인원은 5명 내외.

‘한수원과 함께하는 지역예술인 지원 사업’에서 ‘전시지원금’ 분야에 선정된 작가(5~10 팀/개인)에게는 대관료, 홍보물 제작비 등 전시를 위한 경비를 500~1500만원까지 심의를 통해 지원되며, ‘창작지원금’ 분야에 선정된 10명의 작가에게는 창작활동을 위한 재료 및 도서 구입, 답사 비용 등 경비로 300만원을 일괄 지원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창작활동이 활발한 만 20세 이상 시각 예술가 및 기획자로 공고일(2019.8.14.) 기준 경주시에 주소지를 둔 예술가, 혹은 경주시 소재 대학 졸업자나 대학원 재학 또는 수료자, 경주시 출향작가(경주지역 3년 이상 거주자)면 지원할 수 있다.

신청접수는 26일부터 9월 16일 오후 6시까지 (재) 경주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각 사업 분야에 따른 신청서를 다운로드받은 후 작성해 증빙서류와 함께 메일(jewels66@gifac.or.kr)로 접수하면 된다. 최종 선정자 발표는 10월 10일이며, 1차 서류 심사와 2차 인터뷰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재) 경주문화재단 예술지원팀 김아림 차장은 “경주지역작가들이 전시지원 사업의 기회를 발판으로 경주뿐 아니라 서울 등 국내 다른 지역에서도 좋은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길 바란다. 역량 있는 경주작가들이 고루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재단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지역작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랐다. 기타 자세한 공고내용은 경주문화재단 및 경주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4-749-7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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