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금장교 건설위치 ‘나원역~현진에버빌’ 결정

현 금장교 하류 2.1km 지점 왕복4차로 교량 건설

이상욱 기자 / 2019년 09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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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금장교 건설사업 위치로 결정된 위치는 도면의 원 안에 표시된 부분.

경주시가 현곡면의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추진 중인 ‘제2금장교’ 건설사업 위치를 최종 결정했다.  현재 금장교와는 하류 쪽으로 2.1km 떨어진 지점으로, 현곡면 나원역과 황성동 현진에버빌 아파트 인근을 잇는 왕복 4차로 교량을 건설하기로 한 것.

경주시는 지난 10일 열린 경주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 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으로 하는 계획안을 보고했다. 경주시는 이날 보고에서 제2금장교 건설 위치로 1안에서 4안까지 4곳의 적정성을 검토한 결과 3안인 용황로 접속 왕복 4차로 건설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경주시가 검토한 위치는 △현 금장교 하류 900m 유림로 접속지점 왕복 4차로(1안) △금장교 하류 1.4km 공단로 접속지점 왕복 2차로(2안) △금장교 하류 2.1km 용황로 접속지점 왕복4차로 △금장교 하류 3.2km 광중3길 접속지점 왕복 2차로(4안) 등 4곳.

이중 1안은 지난 6월 5일 열린 시의회 전체의원간담회에서 금장리 일대 교통정체 개선과 산업로와 교통소통이 유리해 간선도로 기능을 확보할 수 있어 가장 효과적인 측면이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경주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1안은 금장리 교통정체 개선 측면에서는 유리하지만, 환경 측면에서 불리하고 교통 분산 및 사업효과가 일부지역에 편중된다는 등의 이유로 배제했다.

또 4안은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에서 제안한 곳이지만, 교량건설비 341억원을 포함해 접속도로, 보상비 등 총 사업비가 616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검토안에서 배제했다. 2안 역시 간선도로 기능연계 불리, 공사비 과다 등으로 제외됐다.

이에 따라 시는 금장리 교통 개선효과 및 환경측면은 보통이지만, 간선도로 기능연계가 유리하고 용황지구와 천북지역까지 지역균형개발 측면에서 유리한 3안을 최종 채택했다는 것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검토 결과 3안이 장기적으로 용황지구와 천북면까지 접근성 및 이동성 향상에 따른 지역균형개발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판단해 채택하게 됐다”면서 “교통량 분산으로 주민불편을 해소하고, 지역 간 연결교량 설치를 통해 지역균형개발 및 개발유도효과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3안대로 제2금장교가 건설되면 당장 현곡면 금장리 일대 교통 분산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현곡면 주민들의 지적도 있어 향후 사업추진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경주시가 채택한 3안대로 제2금장교 건설이 추진된다면 올해 도시관리계획시설결정, 경관 및 하천심의, 설계 등을 거쳐 내년 6월 공사를 총괄 발주하게 된다.

교량 길이 367m, 폭 20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 사업비는 394억원(교량 300억원, 접속도로 34억원, 보상비 24억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통량은 하루 평균 차량 1만220대가 통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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