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경주, 신화와 전설로 수놓는다

10월 11일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개막-‘단기 집중형’ 박람회 탈피 ‘연중 축제화’ 전환점 맞이

오선아 기자 / 2019년 0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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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전경

(재)문화엑스포는 10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경주 보문관광단지 내 경주엑스포공원에서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개최한다. 특별한 역사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만나볼 기회! 이번 엑스포는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로 신라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한 킬러콘텐츠를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스마트한 축제 새 패러다임
찬란했던 고대 신라문화는 경주엑스포 정체성의 근간이다. 경주엑스포는 경주와 경북을 중심으로 한 신라와 한국문화, 세계문화를 연결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이번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이라는 주제는 우리의 우수한 문화자산을 최첨단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스마트한 역사·문화축제로 거듭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또 ‘천년 신라, 빛으로 살아나다’는 슬로건으로 브랜딩하며 신라를 소재로 한 4대 핵심콘텐츠 모두에 빛으로 새 숨결을 불어넣었다.

↑↑ 신라를 담은 별(루미나 나이트 워크) 코스 내 몽환의 숲 예상 전경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단기 집중형 행사 탈피, 연중 축제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하는 경주엑스포는 기존의 장기간 집중형 문화박람회를 벗어나 장기간 연중 축제화를 선포했다.

이에 앞서 올 봄부터 계절별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변신을 시도했으며 최첨단 ICT를 기반으로 실감·교육·힐링 콘텐츠를 망라해 경주엑스포공원을 고품격 문화 테마파크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전략을 실행해왔다. 행사 종료 후에도 전통과 현대를 잇는 지속 가능한 킬러콘텐츠를 개발해 연중 상설화할 예정이다.

경주엑스포가 처음 문을 연 20년 전, 우리나라 관광시장은 단체관광이 주를 이뤘다. 반면 최근에는 개별, 가족여행이 늘고 있다. 체험을 즐기고 ‘사계절 레저여행’을 선호하는 여행패턴의 변화와 함께 2019경주엑스포는 개·폐막식 등 의례적인 행사를 과감히 없애고 ‘누구나,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엑스포’를 추구해 관광객 편의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에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늘리고, ‘봄축제-넌버벌 페스티벌’ ‘여름축제-핫 서머 버블 페스티벌’ 등 시즌별로 차별화한 축제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주엑스포를 앞두고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 에밀레 공연 모습.

#천년 신라와 만난 21세기 문화기술-킬러콘텐츠 BIG 4

▷‘신라천년 미래천년’-천년 왕경의 부활(이머시브 스크린)
황룡사 9층 목탑을 형상화해 만든 경주타워가 준공 13년 만에 새롭게 태어난다. 경주타워 지상 82m 높이에 위치한 ‘선덕홀’에는 ‘신라천년 미래천년’ 전시관이 새롭게 들어서며 동서남북 네 방향 전면 유리 위에서 30분에 한 번씩 4면 가득 스크린이 내려온다. 몰입형 입체영상인 ‘이머시브 스크린’이 관람객들에게 천 년 전 서라벌을 새처럼 날아다니고 왕처럼 거니는 듯한 경이로움을 전할 것이다.

▷‘찬란한 빛의 신라’-빛으로 재현된 세계문화유산(타임리스 미디어아트)
전시관 ‘찬란한 빛의 신라’에서는 눈부신 신라의 아름다움을 입체적인 타임리스 미디어 아트로 표현한다. 경주의 위상을 알리고 가치를 공감하는 사운드와 향기, 감각적인 연출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들이 첨단기술로 되살아나 영원한 신라로 안내한다.

▷‘신라를 담은 별’-신화와 전설이 이끄는 환상적인 빛의 탐험(루미나 나이트 워크)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루미나 나이트 워크 콘텐츠인 ‘신라를 담은 별’은 최첨단 디지털 아트가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어트랙션이다. 경주엑스포는 경주타워 뒤편 화랑 숲에서 전국 최초 맨발 전용 둘레 길인 ‘비움 명상길’을 조성 중이다. 이곳에서는 밤이 되면 신라의 신화와 전설이 이끄는 황홀한 빛의 탐험이 시작된다. ‘비움 명상길’은 2km 길이의 숲길에 공연장과 휴식공간, 족욕장뿐만 아니라 경주 남산 황톳길, 감포해변 조약돌길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다. 낮에는 완만한 경사의 숲길을 걸으며 힐링 할 수 있다.

▷‘인피니티 플라잉’ - 세계 최초 로봇팔 3D 홀로그램 공연
2011년 경주엑스포 주제공연으로 탄생한 대사 없는 넌버벌 공연 ‘플라잉’이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판타지 퍼포먼스로 돌아온다. ‘인피니티 플라잉’은 무대에 3D 홀로그램을 입혀 관람객들이 실제 공연의 배경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로봇팔이 배우를 매달아 상하, 좌우, 앞뒤, 360도 회전시키며 화려한 연기의 극치를 선보이며, 무대 위를 날아다니던 와이어 장치의 영역을 객석까지 확대해 관람객들의 ‘와우’포인트를 늘린다. 로봇팔과 3D 홀로그램 기술이 상설 공연으로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세계에서 최초다.

그밖에 솔거미술관 ‘문화로 여는 미래의 길 展’과 국내외 저명한 공연단의 화려한 무대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흥을 돋운다. 공연 페스티벌은 △경주엑스포 해외 개최국 공연단 (베트남, 캄보디아) △경북도, 경주시 자매도시 공연단 (인도네시아, 이집트, 중국) △지역 예술단 초청 공연 △탱고 페스티벌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경주 출신 시인, 소설가, 작사가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동리·목월·정귀문선생, 그리고 시와 노래’가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주에서 작품 활동을 하는 정귀문 선생은 조미미의 ‘바다가 육지라면’, 배 호의 ‘마지막 잎새’ 등 1000여곡을 작사한 우리나라 대중가요사의 거목이다. 노래는 유명 성악가들과 경주 출신 가수 장보윤 씨가 부른다 .

연계행사로는 경북국제식품박람회, 공예바자르, 경북예술제, 도자기 명인전, 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 2019등이 열린다. 기존 상설 콘텐츠인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기념관, 새마을관, 쥬라기로드, 또봇 정크아트 뮤지엄, 에밀레 공연도 새 단장 해 선보인다. 그뿐만 아니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통 민속놀이와 목공예, 금속공예, 도자기공예 등 체험장도 마련된다.

경북도,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문화엑스포가 주관하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지붕 없는 박물관 경주를 무대로 ‘세계 최초의 문화 박람회’를 표방하며 지난 1998년 처음 개최했다. 신라를 비롯한 한국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우리 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화를 꾀하는 문화박람회로 경주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세계를 이해하고, 문화로 하나가 되는 자리이기에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더욱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2006), 터키 이스탄불(2013), 베트남 호찌민(2017) 등 해외에서 3회, 경주에서 6회의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우리나라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해 왔으며 그동안 ▲한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융합 ▲문화이벤트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 ▲국제교류를 통한 문화 외교 ▲문화예술의 진흥 및 문화가치 확산 등의 성과를 끌어냈다.

(재)문화엑스포 이사장인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19 경주세계문화엑스포는 우리 역사의 뿌리인 신라와 경주의 역사문화에 최첨단 기술을 입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외형보다 내실을 다져 변모한 경주엑스포가 경북에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견인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주엑스포 입장권 안내▼

대인 : 1만2000원, 소인 : 1만원
*경주엑스포 홈페이지 및 각종 온라인 사이트에서 엑스포 개최 하루 전인 10월 10일까지 예매 시 대인 1만원, 소인 8000원에 구입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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