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대대 장병들 태풍 피해 복구에 구슬땀

엄태권 기자 / 2019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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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사단 경주대대(대대장 최기호 중령)는 지난 4일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 곳곳에서 대민지원 활동을 펼쳤다.

먼저 경주대대 최기호 대대장을 포함한 장병, 그리고 경주대대 소속 여성예비군 20여명을 포함한 140여명은 서천교부터 서천야구장 방향 약 1km 구간에서 각종 쓰레기 수거와 수초를 정리했다.

이곳은 이번 태풍에 수몰된 지역으로 안전봉 등 구조물에 수초와 각종 쓰레기들이 걸려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이날 경주시에서는 현장에 굴삭기 2대를 지원했고 장병들은 중장비가 손쉽게 작업할 수 있게끔 정리했다.

최기호 대대장은 “태풍이 지나가고 찾아온 더운 날씨에도 고생한 장병 및 여성예비군들 중장비를 지원해 준 경주시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경주시민과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경주대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주대대 장병 10여명은 태풍으로 쓰려진 벼를 세우기 위해 윗동천 농가를 방문해 구슬땀을 흘렸고, 농가에서는 빵과 우유를 준비하는 등 민·군이 협력해 태풍 피해를 극복하는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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