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시조경창대회, 시조인의 저변확대와 시조의 계승·보급 역할

윤태희 시민 기자 / 2019년 10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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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전통예술인 시조를 계승하고 보급하기 위한 제36회 전국시조경창대회가 지난 5일 서라벌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성대히 열렸다. <사진>

(사)대한시조협회 경주시지회(회장 최봉조)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최우섭 대회장 등 각계 인사,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부와 평시조, 사설시조, 질음시조 명인, 단체 국창, 대상 등 7개부로 나눠 진행됐다.

대회 결과 수상자는 ▷대상부 장원-김선희(구미, 경상북도지사상) ▷국창부 장원-송명희(울산, 경주시장상) ▷단체부 장원-경남마산지회(경주시의회 의장상) ▷단체부 최우수-구미 외 9개 팀 ▷명인부 장원-이연심(칠곡군, 대한시조협회 이사장상) 씨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섭 대회장은 “시조는 우리 민족의 얼과 생활감정이 잘 표현된 줄기찬 생명력을 지닌 전통민족문학이다. 노랫말 속에는 자연의 아름다움,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 백성들의 애환과 희망, 그리고 사랑이 녹아있고 여기에 창이라는 음악적 요소가 가미돼 형성된 민족시의 가장 정제된 정형시”라면서 “고려말에서부터 지금까지 800여년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 꾸준히 계승발전돼 왔다. 앞으로 젊은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시대에 맞는 시조창으로 성장시켜 후손들에게 멋진 민족음악으로 남겨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봉조 회장은 “우리고유의 전통 정악인 시조가사 가곡을 계승발전 보급하고 민족문화창달과 건전한 국민정서 함양에 위대한 국악시조창이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저마다 들어 내놓고 부르지도 못하고 숨어서 부르면서 그 맥을 이어왔다”면서 “독창성과 예술성이 뛰어난 우리민족의 교양과 정서를 대표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맘껏 발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시조 경창대회는 신라문화제의 일환으로 매년 시행되는 것으로 우리민족의 정서와 혼이 담긴 아름다운 말과 가락을 널리 알려 소중한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건전한 여가생활을 향유하며 신라문화제에 참석하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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