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시인 정만자 씨, ‘노을빛’으로 제9회 경북여성문학상 수상영예

오선아 기자 / 2019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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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스러운 마음으로 사물을 관조하면서 담담하게 바라보지만 배어 나오는 의미로 인해 울림을 준다. 세상살이에서 그리 편치 않은 마음, 사랑의 아픔이어도 좋은 마음을 하늘에 던졌더니 하늘빛이 불그스레하더니 지독한 사랑의 몸살을 덧보태어 붉디붉은 노을이 됐다. 어머니의 그리움을 노을빛에 빗대어 표현한 정만자 시인의 ‘노을빛’이 경북여성문학상의 올해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달 27일 영주 148 아트스퀘어공연장에서는 ‘제9회 경북여성문학상 시상식 및 가을 문학콘서트’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경북여성문학회, (사)경북북부권문화정보센터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서 정만자 시인이 ‘노을빛’으로 문학상을 받았다.

시인은 수상소감에서 “돌아보면 문학이 징검다리가 돼 인연으로 함께하는 이름들이 많다. 그들과의 아름다운 추억들과 그 마음들이 늘 한결같기를 소망한다”면서 “당선작 노을빛의 주인공인 어머니께도 저 하늘 향해 가을 안부를 올리며 앞으로도 향기로운 글 밭을 기쁨으로 일궈 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경주화랑고에 근무하고 있는 정만자 시인은 한국문협, 경주시낭송회, 행단문학, 경북향토사협의회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경북문협편집위원, 경북여성문학회수석부회장, 경주문협부지부장, 월간 우먼라이프 객원 기자를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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