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마을 지역 연계 확대 중요하다

경주신문 기자 / 2019년 11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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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경북도 3대 문화권 사업 중 신화랑 풍류체험벨트 사업으로 추진돼 지난해 10월 24일 개원한 화랑마을이 1년 만에 자리매김 했다고 자평을 했다.

경주시 석장동에 들어선 화랑마을은 화랑정신과 문화, 가치를 구현하는 전시관, 교육관, 명상관 등 메인시설과 화랑무예체험장, 자연학습장, 국궁장, 야영장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대형 교육관과 숙박시설 등도 갖추고 있어 연수교육시설로도 활용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교육, 학술행사 등도 잇따라 열릴 만큼 이용이 다양화되고 있는 추세다.

화랑마을은 글로벌 신화랑 육성과 민족정신 및 화랑문화의 세계화, 문화·관광산업의 활성화라는 건립목적에 따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바라봄(도의상마), 어울림(가악상열), 나아감(산수유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차별성이 돋보인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또 신라의 관리 선발제도를 화랑마을의 특화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독서삼품과는 이용자들이 신라와 화랑도에 대한 역사를 배우고 퀴즈를 통해 재밌는 게임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경주시는 화랑마을 개관 당시 지역사회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잖았다는 점을 항상 주지해야 한다고 본다. 첫 삽을 뜬지 5년 만에 완공돼 기반시설에 대한 활용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받았다. 또 화랑마을이 청소년시설로서 영리 목적이나 복지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논리지만 적자운영이 계속된다면 애물덩어리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특히 외지 이용자들이 화랑마을만 이용하고 밀물처럼 빠져나간다면 화랑마을이 오히려 지역경제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

화랑마을 측도 이 부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지난 1년 동안 지역 숙박업소와 상생을 위해 수련활동이나 대관 등을 이용하지 않는 일반 수학여행이나 단순 숙박일 경우 인근 불국사 또는 보문 숙박단지 등으로 안내하고 있으며 대학 등 교육기관과 청소년 관련기관 등과 업무협약을 통해 화랑마을의 활용과 역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했다.

화랑마을은 자체의 운영 활성화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역할을 할 때 존재가치가 상승한다는 점을 경주시는 항상 주지해야 한다. 화랑마을이 운영 1년이 지난 만큼 그동안 성과가 과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주었는지 면밀히 살펴볼 때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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