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활예술고, 지역사회 독거노인 봉사를 위한 ‘삼성 온데이’

학교에서 배운 실습으로 키워 온 재능, 지역 사회에 베풀고 나눔 통해 기쁨과 보람 느껴

이재욱 기자 / 2019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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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생활예술고 학생이 어르신에게 ‘삼성 온데이’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생활예술고(교장 정상희)는 지난 26일 내남면 어르신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학생들이 그동안 배운 실력을 뽐내는 ‘삼성 온데이’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학교를 찾은 주민들이 학교 1층에서 받고 싶은 서비스를 선택하고 각 실습실로 이동해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받는 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삼성 온데이는 조리과의 김장김치 나누기와 뷰티과 학생들의 이·미용 봉사가 중심이 되어 진행됐다.

조리과 학생들은 오전 중 100포기의 배추를 절이고 각종 소를 넣은 김치를 정성스레 포장해 오후에 내남면에 홀로 거주하고 있는 어르신 40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학생들이 직접 만든 김장김치를 받은 어르신들은 “작년에도 학생들이 해주는 김치를 받아서 잘 먹었다” “학생들이 손이 야무져서 그런지 김치도 맛이 있다” “매번 찾아와주니 고마울 뿐이다” 등 소감을 전했다.

뷰티과 학생들은 미용과 염색, 어깨·손·발 마사지 및 네일아트 서비스를 어르신들과 주민들에게 제공했다.

이·미용 서비스를 받은 어르신들도 “손주 같은 학생들이 직접 머리도 만져주고, 감겨주고, 염색까지 해줘서 너무 고맙다” “염색을 할 때가 되었는데 학생들이 이쁘게 잘 해줬다” “학생들이 머리를 잘 말아줘서 파마가 이쁘게 잘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등 입을 모았다.

↑↑ 학생들이 직접 지역주민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하고있다.

조리과 뷰티과 학생들은 “할머니들이 너무 감사해 해서 기분이 좋았다. 아직 실력이 부족한데 만족해 하시는 모습을 보니 내년에는 더 멋지게 머리를 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를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교사들은 “삼성온데이 행사는 학교와 지역주민이 화합할 수 있는 하나의 장으로 마련됐다. 우리 학생들이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하며 학교 수업만으로 부족한 인성교육을 보충하고, 어르신들에게는 말동무와 손자·손녀가 생겨 마음을 채워줄 수 있는 행사로 발전시키고 학교의 삼성생활예술고만의 전통으로 만들 생각이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온데이 행사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워온 실습을 통해 키워 온 재능을 지역 사회에 베풀고, 나눔을 통해 기쁨과 보람을 느끼도록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1년에 2회 각학기별로 실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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