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주 역사 기록자, 새로운 시대 열어가는 경주신문

1989년 12일 15일 창간1호 발행, 경주시민의 진실한 벗으로 건강한 경주 만들기 위해 노력

이성주 기자 / 2019년 12월 05일
공유 / URL복사

경주신문은 지역 언론에 대한 열망이 경주사회에 고조되고 있던 1989년 11월 20일 2년여 동안의 오랜 준비 끝에 문공부로부터 정기간행물 등록증을 교부받았으며, 그해 12월 1일 창간준비호 발행에 이어 12월 15일 창간1호를 발행하면서 대장정을 시작했다.

출발당시 경주시·군민의 이웃으로 주목을 받았던 경주신문은 30년 경주 현대사의 기록자로서, 건강하고 지속발전 가능한 경주를 만드는 길잡이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걸어 왔다.

경주사회의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체육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됐으며 19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되면서 ‘경주시민이 경주의 주인이 되는 시대’에 걸맞는 대변자로서 그 역할을 다해왔다.  이제 경주신문은 30년 쌓아온 경주의 역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역사의 축을 지키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하고 있다.

-경주시민과 출향인들의 소통의 장
경주신문은 경주시·군민뿐만 아니라 고향 경주를 떠나 경향각지에서 살고 있는 출향인들에게도 소통의 창구였다. 언론환경이 열악했을 당시 시·군민들은 경주신문을 통해 지역소식을 알 수 있었고 출향인들에게는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경주신문을 통해 고향경주의 소식을 접했다.

-지역의 역사를 진솔하게 전달한 경주신문
언론은 역사의 기록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경주신문의 목표는 지난 30년 동안 변함이 없었다. 지난 30년 경주의 굵직한 역사의 현장에는 경주신문이 있었고 이를 가감 없이 정확하게 보도해 시민들에게 전한 것도 경주신문이었다. 지방자치시대 시작과 지방선거(1991년), 경주시와 경주군 통합(1995년), 경주시·군청사 통합(1995년), 고속철도 시대 시작, 경주세계문화엑스포 태동(1998년), 방폐장 유치(2005년)와 한수원 시대 시작, 역사문화도시조성사업 시작, 국회의원 선거 등 헤아릴 수 없는 이슈에 경주신문은 그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지방자치시대 주민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앞장
1991년 시·군·구의회와 광역시·도의원 선거가 실시되면서 지방자치제도가 부활되었고, 1995년 6월 27일 기초단체장과 지방의원선거가 동시에 실시되면서 바야흐로 지방자치시대의 막이 오른다. 지방자치제 실시가 풀뿌리 민주주의의 시발점이라면 이를 실현하기 위한 매개체는 주민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지역신문이었다. 경주신문은 주민이 주인이 되는 주민자치시대를 열고자 주민의 권익보호와 알권리 충족을 위해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 경주신문 창간준비호 1989년 12월 1일자.

-‘사회의 공기(公器)’의 역할을 위해 굴하지 않았던 경주신문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면 경주신문은 ‘사회의 공기’로서의 역할을 위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거대 조직뿐만 아니라 기존 경주사회를 장악했던 세력들에 대한 압력도 있었다. 정확한 사실 보도에 대해서도 조직적인 방해는 물론 권력자들의 외압도 많았다. 그러나 그때마다 경주신문에는 애독자들이 있었고 시민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오늘날까지 걸어올 수 있었다.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역할 다해
지방자치시대에 접어들고 시민 의식이 높아지면서 지역에서는 현안마다 적잖은 의견 충돌이 일어났으며 각종 선거 때마다 생긴 후유증은 지역사회의 소통과 화합에 걸림돌이 됐다.
경주신문은 지역신문으로는 처음으로 지방선과와 총선 때마다 공명선거, 정책선거를 위해 후보자정책토론회를 개최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고속철, 원전건설, 경주엑스포, 방폐장 유치, 양성자속기 입지선정, 동해남부선 이설 등 경주 미래에 영향을 미칠 많은 현안을 토론회, 기획보도, 등을 통해 공론함으로써 시민들이 지역문제에 관심을 갖도록 했다.

↑↑ 쪽샘지구 보도 2013년 4월 9일자.

-새로운 역사를 기록하는 경주신문

언론매체의 홍수 속에 시시각각 넘쳐나는 정보는 신문을 위기로 내몰고 있다. 이제 특종을 쫓는 언론환경에서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언론의 역할로 바뀌었다. 지역신문은 지방자치시대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 소명이 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했다. 경주신문은 지난 30년 갖은 풍파를 견뎌온 깊이와 저력이 있다. 그리고 그 역량으로 권력기관에 대한 견제와 감시, 우수한 지역 자원 및 인재 발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으로 위해 새로운 출발할 것이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