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화제 글로벌 명품축제로 육성한다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 평가보고회 개최

경주신문 기자 / 2019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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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는 제47회 신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갖고 글로벌 명품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경주시는 지난 2일 시청 알천홀에서 2019 제47회 신라문화제 평가보고회를 갖고 글로벌 명품축제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평가보고회는 신라문화제를 주관한 신라문화선양위원회와 한국예총 경주지회, 신라문화제 조직위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올해 신라문화제 행사결과 보고와 내년에 열릴 제48회 신라문화제의 주제 선정 등에 대한 토론 등이 진행됐다.

제47회 신라문화제는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황성공원 및 시가지 일원에서 ‘신라 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란 주제로 열렸다. 총 9개 분야 43개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54만여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평가보고회에서는 진흥왕 행차, 바라춤, 가배놀이재현 및 화랑을 주제로 연출된 다양한 퍼레이드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또 신라축국경기, 소망돌탑쌓기, 세계민속음악페스티벌, EDM페스타, 이사금 쌀 가래떡 최장 기록도전, 주령구컬링 체험 등 과거의 답습에서 과감히 벗어난 새롭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개발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특히 시는 시민참여 행사를 대폭 늘리고 체험 이벤트가 풍성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민과 지역예술단체가 기획하고 관광객이 즐겨 찾는 축제로 만들었다. 

낮에는 신라의 꽃향기에, 밤에는 신라달밤 불빛·연등축제에 빠지는 등 개·폐막식이 차별화된 기획으로 돋보였으며, 관람객 편의 위주의 그늘막·평상 20동과 파라솔 30개, 대형주차장을 조성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자평했다. 또 황성공원 일대에서 개최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우수했고, 공원 내 시민체육관 및 경주예술의전당 등 활용을 통해 혼잡성을 줄일 수 있었으며, 신라시대 장터 분위기를 자아내는 초가부스, 프리마켓, 푸드 트럭 등 각각의 개성적인 디자인도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반면 경주만의 다양한 음식 부족으로 관람객들의 불편을 초래했고, 소중한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외국 단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는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낙영 시장은 “신라시대 풍경으로 꾸며진 행사장에서 열린 진흥왕 행차 및 코스프레 퍼레이드는 화랑의 기상과 찬란한 신라문화를 재현해 과거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이번 평가보고회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보완해 전국 대표 축제로 꼽히던 신라문화제의 옛 명성을 되찾고 글로벌 명품축제로 성장하기 위한 킬러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더욱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0 제48회 신라문화제를 글로벌 명품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주제가 선정되는 대로 조기에 주제에 부합하는 콘텐츠를 전국적으로 공모해 내년 신라문화제를 준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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