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아 본 2019년 경주-2019 기해년, 경주에는 무슨일들이?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실패 원해연 분리설립결정 허탈, 신라왕경법으로 희망 이어가나?

이성주 기자 / 2019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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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돼지 해라 불렀던 2019 기해년. 각종 권력형 비리로 인한 혼란한 정국 속에 패스트트랙, 검찰개혁, 공수처법, 선거법개정 등 국정운영을 두고 벌인 진영 간 양보 없는 끝판 싸움은 민생외면으로 이어져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높아졌다. 2019년 천년고도 경주도 희망 속에 출발했지만 계속되는 인구감소, 장기화되고 있는 아파트 미분양 지역 지정, 빈 점포 증가 등 지역경제 침체는 좀처럼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희망에 그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1월 25일 첫 보도)
경주시가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뛰어 들었으나 최종 선정은 되지 못했다. 1월 광역 2곳, 기초 22곳 등 전국 24개 자자치가 경쟁을 벌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유치전. 경주시는 경주엑스포공원 내 유휴 부지를 공모제안 부지로 내어놓고 접근성, 기후, 부지역사성, 한수원의 운영지원 등을 장점으로 내세워 경쟁을 벌였으나 1월 24일 1차 서류심사 통과, 2월 18일 2차 심사 통과(8개 지자체로 압축), 5월 16일 우선협상대상지 천안, 상주시에 이어 3순위로 밀려 사실상 무산됐다.


-경주YMCA소년소녀합창단, 네덜란드 국제합창경연대회 ‘금상’ 쾌거(2월 22일 보도)

경주YMCA소년소녀합창단(단장 이향희)가 2월 9일부터 11일까지 네덜란드 마스트리히에서 열린 국제합창경연대회에서 금상을 차지해 전 세계 합창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각 국가별 1개 팀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경주YMCA합창단은 대한민국과 경주를 알리는 문화전도사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3.1절 10주년 경주서 울려퍼진 ‘대한독립만세’(3월 8일 보도)

3.1절 100주년을 맞아 경주역 광장과 경주시 일원에서 ‘제100주년 3.1절 기념식 및 만세재현과 시민대행진’이 시민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됐다. 100년 전 기미년(1919년) 당시 경주에서는 3월 15일 작은 장날에 봉황대에서 김학봉 선생 등이 주도해 태극기를 배부하고 군중들과 함께 만세를 불렀다.


-허탈한 원자력해체연구소 분리설립 결정(4월 19일 보도)

산업통산자원부가 4월 15일 국내외 원자력해체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원자력해체연구소를 경주시에는 ‘중수로해체기술원’을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에는 ‘경수로원전해체기술원’을 설립하겠다는 발표를 해 경주시의회와 지역 정치권, 시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경주경찰서, 천북면 이전 계획안 시의회 통과(5월 3일 보도)
경주시의회는 4월 29일 제2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경주경찰서를 천북면 신당리로 이전하는 ‘공공용지 조성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시의회는 이 안건을 두고 무기명 투표로 진행한 결과 출석의원 20명 중 찬성 13표, 반대 7표로 경주시 계획안을 원안 가결했다.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사고위원회 결정 파문(5월 24일 보도)

더불어민주당이 5월 15일 최고위원회 회의를 열고 조직감사에 따라 경주를 사고위원회로 결정함에 따라 직을 상실한 임배근 전 지역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당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며 철회를 요구했다. 경주는 현재까지 경주시지원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

-경주시 택시요금 인상 (5월 16일 보도)
경주시 택시요금이 5월 18일부터 인상됐다. 주요 내용은 요금 인상부분에 있어서는 기본요금이 현행 2800원에서 3300원으로, 거리운임이 139m당 100원에서 134m당 100원으로 조정됐으며 그 외 복합할증률(55%) 및 심야할증률(20%)과 시간운임(33초당 100원)은 현행대로 유지됐다.

-문재인 대통령 경주방문 (5월 31일 보도)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4일 경주시 안강읍 옥산마을을 방문해 농민들과 함께 모내기를 하면서 격려했다. 이날 문 대통령과 동행했던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진특별법 제정과 지역현안 사업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지와 지원을 요청했다. 또 일부 시민들은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경주에 한 원자력해체연구기관 유치 공약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 출범했지만..(6월 7일 보도)
산업통상부가 5월 29일 서울에서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를 출범시켰지만 경주시의회와 동경주대책위원회 등은 그동안 월성원전의 특수성을 감안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수립 시 타 원전과는 별도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결국 재검토위가 출범하면서 이러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반발했다.


-경주 최부잣집 창고서 누대에 걸친 보물급 수 만 건 문서자료 발견(7월 19일자 보도)

만석꾼을 12대에 걸쳐 배출한 경주최부잣집. 400여년간을 이어져온 대표적인 조선의 부자 가문으로 이웃을 위해 곳간 문을 활짝 열었던 명가인 최부잣집 창고에서 수만건의 문서가 발견된 사실을 본지가 5회에 걸쳐 독점 보도해 주목을 받았다. 발견된 문서는 일제강점기에 작성된 편지와 공문서, 명함, 서책, 국채보상운동, 독립운동 관련자료 등 수 만 가지에 달했다.




-제2금장교 ‘나원역~현진에버빌’ 건설 결정(9월 20일 보도)
경주시 현곡면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될 예정인 제2금장교 건설사업 위치가 현 금장교 하류 쪽으로 2.1km 떨어진 지점인 현곡면 나원역과 황성동 현진에버빌 아파트 인근을 잇는 곳으로 결정됐다. 교량길이는 367m, 폭 20m, 왕복 4차로로 총사업비 394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 건립하는 문무대왕 유조비(遺詔碑) 내용 부적합 논란(9월 20일 보도)
경주시가 문무대왕수중릉(사적 제158호) 성역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건립예정인 신라문무대왕 유조비 내용이 삼국사기에 수록된 대왕의 유조 원문에도 없는 내용을 추가해 논란이 됐다.

↑↑ 2019 신라문화제.

-제47회 신라문화제 상황리에 개최(10월 11일 보도)

‘신라화랑에게 풍류의 길을 묻다’를 주제로 열린 제47회 신라문화제가 10월 3일~9일까지 경주 황성공원과 시내일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주시는 신라문화제의 확장성을 위해 전국에서 공모한 다양한 콘텐츠와 아이템으로 9개 분야, 45개 행사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500여년 전 ‘신라행렬도’ 새긴 토기 발견(10월 18일 보도)

경주 쪽샘 44호 돌무지덧널무덤(적석목곽분)에서 1500여년 전 ‘신라 행렬도’가 새겨진 토기가 발견돼 학계에 큰 주목을 받았다. 토기에 새겨진 문양은 행렬이라는 큰 주제아래 기마, 무용. 수렵까지 포함된 복합 문양으로 신라 회화 관련자료 중 최초로 확인된 사례다.

↑↑ 모다아울렛 3호점 입점을 반대하는 중심상가 연랍회.

-보문상가 민간기업 ㈜모다이노칩에 낙찰(10월 25일 보도)

보문상가가 1월 18일 ㈜모다이노칩에 의해 낙찰됐다. 입찰예정가격은 137억7000만원. 보문관광단지 중심부에 있으면서도 공동화 현상으로 흉물로 남아 있던 보문상가는 민간사업자에 의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았지만 단지 내 상징탑 활용과 업체의 의류전문매장 추진으로 인한 경주시내권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향후 풀어야 할 과제가 되고 있다.


-‘경주부사선생안’ 보물 제2038호로 지정(11월 8일 보도)

국립경주박물관이 소장한 ‘경주부사선생안’이 보물 제2038호로 지정됐다. 경주부사선생안은 고려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경주부(慶州府)에 부임한 관리들의 명단을 기록한 서책이다. 선생안에는 관리들의 부임한 연도와 업무를 맡은 날짜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해당 관청의 행정과 인사, 인물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신라왕경특별법 국회 본회의 통과(11월 22일 보도)
신라왕경 8대 핵심유적 복원정비 사업의 법적 뒷받침을 하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에 관한 특별법’이 11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신라왕경특별법은 김석기 국회의원이 여야 국회의원 181명의 공동발의 참여 서명을 받아 2017년 5월 대표발의 한 법안으로 2년 6개월 만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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