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첫 경주시체육회장 선거 ‘3파전’

강익수·권경률·여준기 후보 선거전 돌입, 오는 15일 경주시체육회 회의실서 투표

이상욱 기자 / 2020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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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5일 치러지는 경주시 첫 민선 체육회장 선거에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경주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5일 후보 등록 마감 결과 강익수(70) 전 시의원, 권경률(60) 전 경주시체육회 이사, 여준기(52) 전 경주시태권도협회 회장 등 3명의 후보가 최종 출마했다.

지역 체육인들의 대표를 자임하며 선거전에 뛰어든 후보들은 경주시체육회 화합과 발전, 명품스포츠도시 경주 조성, 엘리트체육 육성 등을 내세우며 투표일 전까지 표심을 공략하고 나섰다.

강익수 후보는 복합스포츠단지 조성, 기존 스포츠 시설을 공인규격으로 갖춰 각종 대회 유치, 초·중·고교 체육발전과 시설 공인규격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강 후보는 “경주시의회 의정 경험과 경주시볼링협회 부회장, 생활체육협의회 볼링연합회장 등 경험을 최대한 살려 체육회의 원활한 운영과 경영에 십분 발휘하겠다”며 “생활체육의 저변 확대와 엘리트 체육 육성을 위해 복합적인 경영마인드를 바탕으로 경주시체육회의 백년대계를 위한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권경률 후보는 경주시체육회를 중심으로 가맹단체와 읍면동체육회의 화합과 협치를 위한 상설협의기구 설치, 국·내외 각종 스포츠대회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다방면에 걸친 꿈나무 발굴과 육성 등을 내세웠다.

권 후보는 “민선체육회장이 되면 경주시와 경주시의회 등 관계기관과 발군의 능력을 발휘해 힘 있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체육인들의 단합과 협치를 통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경주시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따끔한 충고와 현장중심의 불편해소에 귀 기울이며 함께 머리를 맞대고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여준기 후보는 체육회와 읍면동주민센터 연계 강화, 경기연맹과 읍면동체육회 소통·화합, 읍면동체육회 및 경기연맹에 임원 30% 배정, 체육회 산하 의견수렴위원회 신설, 꿈나무 육성 및 우수선수 지원을 위한 재정위원회 설립 등을 약속했다.

여 후보는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경주시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이라는 슬로건으로 경주시 읍면동체육회와 경기종목단체의 화합과 발전에 앞장설 것과 함께 젊고 건강한 경주시체육회를 만들겠다”면서 “전문체육, 생활체육, 학교체육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경주시체육회가 전국 최고의 체육회가 되도록 하겠다”며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한편 선거는 15일 오전 9시 경주시체육회 회의실에서 후보자별 소견 발표 직후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경주시체육회장 선거인수는 46개 경주시체육회 종목단체 121명, 읍·면·동체육회 65명 등 186명으로 지난 5일 최종 확정됐다. 선거관리 규정에 따르면 3명의 등록후보들은 각각 2000만원의 기탁금을 선관위에 납부해야 한다.

유효투표수의 20%이상을 득표하면 전액 반환받을 수 있지만, 20% 미만이면 기탁금은 전액 경주시체육회에 귀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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