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 작품과 함께 2020 새해 무병장수, 부귀영화 누리세요

조영해 ‘행복을 담은 민화전’

오선아 기자 / 2020년 01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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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십장생도.

북경주행정복지센터 작은 전시관에서는 오는 31일까지 2020년 새해를 여는 첫 전시로 조영해 민화 작가 초청전 ‘행복을 담은 민화전’이 열린다.

새해가 되면 도화서 화원들은 벽사진경을 기원하는 세화를 그려 왕에게 바치고, 각 관아에서는 그 세화를 문에 붙이거나 서로 선물하고 교환하며 새해를 축하하는 풍습이 있었다.

십장생도는 조선 후기까지 지속해서 사랑 받았던 대표적인 세화로 이번 전시에서는 호피 장막도, 백수백복도, 모란도, 군학도, 십장생도 등 부귀영화, 무병장수, 입신양명, 백년해로의 상징적 의미가 내제돼 있는 작품 20여점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한해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 조영해 작가
조영해 작가<인물사진>는 “서민의 삶의 애환을 담고 있는 전통 민화에 그동안 알게 모르게 매력을 느낀 것은 민화에는 많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 주변에서 흔히 보거나 알고 있는 소재들을 통해 우리의 염원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염원과 소망이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는 할머니나 어머니들이 정성이 깃든 간절한 기원이라는 행위로 비쳤을 때 인간 본능의 애정과 사랑의 엄숙함까지를 실감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동안 우리나라 미술사학자들과 이론가들이 외면하고 소홀히 다룬 민화가 지금은 많은 예술가, 미술애호가, 외국인들에게 여러 시각에서 재평가되고 있다. 민화의 본향 경주에서 우리의 전통 채색화인 민화에 더 많은 관심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조영해 작가는 1956년 경북 영천에서 태어났다. 1997년 윤자희 선생으로부터 민화를 사사해 민화 정통의 맥을 잇고 있으며, 영월 조선민화박물관 전국민화대전, 신라미술대전, 불빛미술대전, 전통예술대전, 삼성현미술대전, 환경미술대전 등에서 다수 수상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환경미술협회, 석영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경주민화협회 회장, 북경주행정복지센터와 안강 원각사 민화 강사로 경주지역 민화 저변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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