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 ‘호평’ 받는데…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경주초 주위에 설치, 경주시 예산 없다며 올해 사업 신청도 안해

이재욱 기자 / 2020년 0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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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초 주위에 설치된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이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호평이다.
지난해 경상북도의 시범사업이었던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설치되는 교통시설물로, 차량진출입시 보행자에게는 LED사인을 이용한 시각적 메시지와 경고 안내음성으로 차량이 접근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운전자에게는 바닥 경광등으로 사람이 있으니 주의하라는 신호를 보내주는 시스템이다.

경주초 정문 앞 교차로에는 속도위반 단속 카메라와 점멸등이 설치됐지만 신호등이 없고 초등학교 주위 아파트 단지들이 있어 차량이동이 많은 구간이며, 아이들의 하교시간에는 학생들을 마중 나온 차량들로 인해 아이들의 시야를 가려 어린이들의 교통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곳이었다.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은 신호등이 없는 교차로에 안내 사인 및 음성을 통해 차량 접근 시 주의를 환기해 어린이들로 하여금 위험을 인지하게 하고, 시야가 확보되지 않더라도 레이더를 통해 100m 전에 움직이는 차량을 감지해 알려줌으로써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또, 시·청각 장애인들도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를 통해 차량의 진출입을 쉽게 인지 할 수 있다.

지난해 지역은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을 지역 경주초에 시범설치 운영했고, 설치된 시스템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운영돼 호평이 가득했다. 시범사업이었던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은 지난해 경주, 김천, 문경, 성주, 문경 등 5개 도시에 각 1곳씩 설치가 됐다.

올해에는 구미 1곳, 경산 3곳, 문경 2곳, 성주 1곳, 의성 15곳, 청도 1곳, 포항 1곳이 신청했다.

특히 문경은 지역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설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지난해의 경우 전년도 대비 교통사고건수가 30%이상 감소했으며, 사망사고는 75% 감소해 올해도 추가로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을 설치를 신청한 것.

경상북도 관계자는 “문경, 성주, 포항은 지난해에 이어 추가 설치하는 것으로 보아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예상 된다”며 “신규로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구미, 경산, 의성, 청도 역시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이 지역에 좋은 효과를 기대하며 신청했다”고 전했다.

경주는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의 추가설치를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상북도 시범사업인 ‘스마트교차로 알리미’서비스는 3(경북):7(경주시)의 비율로 사업비가 필요한데 올해는 예산이 부족해 추가설치를 신청하지 않았다는 것.

경주시 관계자는 “‘스마트교차로 알리미 시스템’은 경주초에 설치할 당시 3000만원 정도를 시에서 부담해 설치했다”며 “고가의 시스템이다 보니 예산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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