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 사계절 명품 스포츠 도시 ‘자리매김’

역동적 스포츠 마케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견인, 굵직굵직하고 다양한 스포츠 행사 1년 내내 개최

이상욱 기자 / 2020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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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계훈련지로 각광받는 경주에서 태권도 대회 등이 개최되고 있다.

경주시가 전국 최고 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스포츠 명품도시로의 위상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경주시는 1월부터 12월까지 사계절 내내 굵직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도시 이미지 제고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먼저 1월부터 2월말까지 전국 129팀 2840여명이 동계훈련지로 경주를 찾는다. 올해 축구는 알천구장에서 42개교(팀) 1140여명, 태권도는 진현동 태권도 훈련장에서 70개교(팀) 1200여명, 야구는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17개교(팀) 500여명이 2월말까지 동계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해도 겨울철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녹이는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인 화랑대기.

시는 동계훈련 참가 선수단에 훈련장 무료 제공, 경기장별 천막 설치 및 학교 지도자 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선수단들이 훈련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동계훈련과 연계한 ‘경주컵 2020 유소년축구 대제전’이 지난 10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된 바 있다. 대회에는 총 98개 팀 20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관광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데 시너지 역할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에는 아름다운 천년고도 경주의 전구간이 KBS에 생중계되는 ‘제36회 코오롱 구간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스포츠 메카 경주의 봄을 알린다.

이어 4월에는 전국 40개팀 1000여명이 참가하는 ‘선덕여왕배 여자야구대회’와 115개팀 1200여명이 기량을 겨루는 ‘전국 종별 핸드볼선수권대회’가 열린다.


마라톤 동호인들 1만4000여명이 경주의 화려한 벚꽃아래 힘찬 레이스를 펼치는 ‘경주 벚꽃마라톤 대회’도 4월 개최된다. 벚꽃마라톤 대회는 풀코스, 하프코스, 10㎞, 5㎞ 등 전문 마라토너뿐만 아니라 가족, 동료, 친구 등 기량이 다른 참가자들이 벚나무 아래를 달리며 천년고도 경주의 봄을 만끽한다.
5월에는 전국 150개팀 1500여명이 출전하는 전국동호인족구대회가 열린다.

6월에는 120개팀 1만여명의 선수와 선수단이 경주를 찾을 것을 예상되는 ‘전국 중학야구 선수권대회’로 올해 상반기를 마무리한다.

8월에는 경주 전역을 축구 열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유소년 축구대회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가 한 달 정도 열린다.

화랑대기 전국유소년 축구대회 및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매년 참가팀이 증가되고 최대 경기 수도 증가하는 등 대회의 위상이 격상되고 있다. 특히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만큼 경주시 경제 활성화에도 온도를 높이고 있다.  9월과 10월에는 야구와 마라톤 대회로 스포츠 열기를 이어간다.

9월 문무대왕배 전국동호인야구대회에는 전국 40개팀, 1200여명이 출전한다. 이어 10월에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대회가 가을의 정취로 물들어 가는 천년고도의 숨결을 만끽하며 힘찬 레이스를 펼친다.

11월에는 전국 궁도대회 및 영호남 태권도대회에 이어 세계최강 한국여자골프선수들이 총 출동하는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인비테이셔널 골프 대회로 2020년 스포츠 행사를 마무리한다.


경주시는 전국대회를 통해 경주를 찾는 인원은 종목과 대회 규모에 따라 적게는 400명에서 많게는 1만4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 같은 스포츠 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보다 많은 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시민운동장 잔디 보수, 알천 축구장 야간조명 정비, 제2파크골프장 조성, 불국스포츠센터 건립, 서경주 체육공원 조성 등 다양한 스포츠 시설의 신축과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시민 모두가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야외운동기구 설치와 겨울철 야외스케이트장 운영 검토 등 사계절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또한 경주시와 지역 교육기관이 연계해 개방형 다목적체육관 건립(모량초), 주민개방형 체육시설 보수(위덕대) 지원 등도 추진 중이다.

주낙영 시장은 “스포츠는 무한한 성장 동력을 가진 산업”이라며 “동계훈련과 더불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 행사를 유치해 더욱 잘 사는 경주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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