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침착하게 대응하자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02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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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환자가 우리나라서도 5일 오전 현재 18명의 감염 확진자가 발생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부는 확진환자와 접촉한 이들과 의심자를 격리 치료하거나 자가 관리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해지고 있다. 

경주시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중심으로 지역 11개 협업 관련기관부서별 임무부여와 협조를 위한 회의를 열고 신속한 대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그리고 감염병 취약계층과 경로당,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손 세정제와 마스크 등 배부와 추가 예방용품 구입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있다. 

또 방역대책상황실을 24시간 비상근무체계로 유지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국가지정기관인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신속히 대응조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신종 코로나 발병으로 경주시민들도 큰 우려를 하고 있다. 경주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증급성호흡기질환) 사태로 지역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받은 적이 있으며 특히 관광관련 산업은 거의 초토화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 발생 지자체에는 벌써부터 지역경제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경주시민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 발생으로 또다시 메르스 상황이 재현될까 우려하고 있다. 국민의 생명을 최우선으로 하는 대책과 추진은 당연하다. 그러나 대형 악재가 생길 때마다 만연하는 헛소문으로 인해 국민들이 혼란이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경주시와 시민들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 관련기관에서는 헛소문을 퍼트리거나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를 발본색원해야 한다. 또 시민들도 차분하게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마스크 착용과 손 세정 등 개인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때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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