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 철저히 해야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0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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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기온이 풀리면서 경주시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2월부터 휴일에도 농기계를 임대하기 시작, 농업인들에게 영농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농업인들의 농기계 사용이 많아짐에 따라 농기계로 작동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 또한 우려돼 경주시의 철저한 안전예방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주는 농업지역이 넓고 농촌지역에는 대부분 고령자들이 농사일을 도맡고 있어 농기계 사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손 부족으로 농기계를 직접 다루는 고령자들의 경우 힘에 부치어 항상 농기계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농촌의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농촌의 농기계안전사고는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영농철이 시작되는 3~5월에 전체 농기계 사고의 1/3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사고 원인을 보면 운전자의 안전수칙과 교통법규 미 준수, 음주운전, 고령 운전자들의 대처능력 저하 등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고유형도 전도, 전복, 차량 추돌, 추락사고, 기계 벨트 끼임 사고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사고 시 직접적인 충돌로 이어져 사망자율이 일반교통사망사고 보다 높은 상황이다.

농기계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농기계는 면허가 필요 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농업인들에게는 농기계 사용이 필수가 됐고 농촌 고령화에 따른 사고 위험도 그만큼 많이 노출돼 있다고 할 수 있다.

경주시에서도 매년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농기계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교육과 홍보 등을 강화하고 있다. 그리고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과도한 농작업과 야간작업 자제, 음주 운전 금지 등 농기계 안전사용 준수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시는 농업인들에게 농기계 사용요령, 안전사고 예방방법 등을 철저히 주지시키고 교육내용을 다시 한 번 점검, 보완해 농업인들의 농기계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만전을 기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농업인들도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농기계 상태를 사전에 철저히 점검한 후 사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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