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높은 수준의 경계와 예방추진 중요하다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0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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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인근 영천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하자 방역대책을 점검하는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 행정력을 집중해 선제적인 조치와 함께, 시민들의 건강 보호 및 상황 장기화에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 각 부서별로 다중이용시설 및 대중교통 소독과 취약계층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SNS 등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무분별하게 퍼지고 있는 상황을 살피고 정확한 현황 파악과 정보공유체계 및 부서별 사전 준비태세를 점검하겠다고 했다.

경북지역에서는 19일 오전 현재 영천지역에서 3명(37, 39, 41번)의 확진자가 발생해 이제 지자체 차원의 대응이 매우 중요하게 됐다. 이들 3명은 모두 영천 거주자이며 경북도에서는 확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 중 2명은 국가지정병원인 동국대 경주병원의 음압격리병상에 입원 중이어서 경주사회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신학기를 앞두고 경주지역 대학에 다니는 중국인 유학생들의 입국이 다가와 이들의 체계적인 관리가 중요하게 됐다. 현재 경주지역 대학에 등록된 중국인 유학생은 모두 255명으로 동국대 243명, 위덕대 7명, 경주대 5명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중 동국대는 졸업생 47명과 국내체류 43명을 제외한 153명이 입국예정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대학 측은 이들이 오면 교내 기숙사에 전원 2주간 자가 격리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덕대와 경주대도 기숙사 또는 자가 격리를 할 방침이다.

경주시는 지난 6일에 경주대, 동국대, 위덕대, 서라벌대학과 보건소, 대학협력팀이 긴급 관·학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협업체계를 구축한 바 있다. 관계기관들이 서로 적극 협조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길 바란다.

경주지역 내에서는 19일 현재 아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역사회까지 확산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의 높은 단계의 대책과 경주시, 시민들의 철저한 예방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높은 수준의 경계와 예방활동을 실행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따라서 시민들도 지역사회 내에서 퍼질 수 있는 허위정보 등에 차분히 대응하는 침착함과 지혜가 필요하다. 경주시의 철저한 노력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만이 이번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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