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경주병원서 코로나19 확진자 ‘첫 퇴원’

대구·경북 두 번째···39번 확진자 완치

이상욱 기자 / 2020년 03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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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석 동국대경주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3일 김 씨의 퇴원을 축하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동국대경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 온 국내 39번 확진자 김모(여·61, 영천시) 씨가 3일 퇴원했다.

동국대경주병원에 따르면 김 씨는 코로나19 증상이 사라진 후 24시간 간격으로 2번의 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최종 퇴원을 결정했다.
김 씨의 퇴원은 동국대경주병원 내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음압격리병동)에 입원한지 14일 만이다.
이동석 동국대경주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는 이날 음압격리병동을 나서는 김 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면서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김 씨는 “그동안 최선을 다해 치료해 준 교수님과 간호사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정성을 다해 식사를 제공해 준 영양실 직원 여러분께도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씨의 퇴원으로 동국대경주병원에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치료 중이다.
지역별로는 경주시 확진자 3명, 경산시 3명, 의성군 3명, 영천시 1명, 청도군 1명이다.
이중 1명은 생후 45일된 전국 확진자 가운데 최연소 감염자라고 병원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동국대경주병원 의료진을 향한 격려와 온정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대한불교조계종 전국비구니회에서 격려금 1000만원 전달을 시작으로 불교계 등 각종 단체와 개인의 온정 어린 다양한 물품과 후원을 제공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힘찬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또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지친 의료진과 함께 하고자 병원 내 여러 부서에서 다수의 간호사가 자발적으로 음압병동 근무를 신청, 동료애와 환자애로 훈훈한 감동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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