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이채관 예비후보 통합당 공관위 ‘재심’ 신청

경선 결정된 2명의 후보 도덕성, 정체성 의혹 제기
재심 거부되면 무소속 출마, 공천후보 낙선운동도

이상욱 기자 / 2020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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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채관 예비후보는 10일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당 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4.15총선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이채관 예비후보가 10일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에 재심을 신청했다.
이 예비후보는 재심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무소속 출마를 포함해 공천 후보 거부 시민운동, 낙선운동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경선 후보로 결정한 김원길, 박병훈 예비후보의 도덕성과 정체성 의혹을 제기하면서 공천 불복의사를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박병훈 예비후보를 겨냥해서는 도덕성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예비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 2명이 여론경선조사에 대비 불법착신전화를 설치한 혐의로 구속되고, 또 허위사실 유포로 1명의 관계자가 더 구속됐다”며 “이처럼 법과 도덕 양면에서 비난 받고 있는 부적절한 사람이 어떻게 경산 대상자로 선정됐는지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또 “늑장 예비후보 등록 후에 선거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후보를 경선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특정후보를 만들기 위한 정략적인 술수에 불과하다”며 “통합당 공관위가 이에 대해 명명백백 소상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김원길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정체성을 두고 작심 발언을 이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김원길 예비후보는 지난 2004년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나와 경기도 김포를 정치적 고향이라 외치며 선거운동을 펼친 전력이 있다”며 “오래전 일이라지만 새천년민주당은 지금의 미래통합당과는 정치이념이 완전히 다른 정당이었으며, 철새 정치인을 공천에서 배제시키겠다던 미래통합당 공관위 기준에 철저히 위배되는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 예비후보는 또 “김 예비후보가 최근 경주지역 모 예비후보에게 정치적 야합을 제의해 이미 선거법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바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채관 예비후보는 “통합당 공관위의 시대에 부합되지 않고 민심을 배반한 최악의 결정은 수용할 수 없다”면서 공관위에 투명하고 공정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이 예비후보는 “재심 신청이 수용되지 않을 때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면서 “무소속 출마와 함께 공천 후보 거부운동과 낙선운동 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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