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초, 일제 잔재 청산 앞장

침략 상징 교표 변경해 역사 의식 바로 세워

이필혁 기자 / 2020년 0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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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존 교표(좌)에서 새롭게 변경한 교표(우).

강동초(교장 허원도)의 교표가 2020학년도부터 변경된다. 강동초 교표는 일제 침략의 상징인 욱일기를 바탕으로 도안된 것으로 70년간 사용돼 왔다.

이에 강동초는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 및 교직원 모두가 뜻을 모아 교표 변경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새로운 교표가 탄생하게 됐다.

새로운 교표는 바다를 배경으로 펜을 형상화함으로써 바다처럼 넓고 깊은 학생들의 탐구심을 상징화했다. 또한 학교의 교목인 사철나무의 잎을 나타내어 늘 푸른 학생들의 꿈을 응원하는 뜻을 담았다.

학생들은 “지금까지 일제 잔재의 교표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에 놀랐고 부끄러웠다. 새로운 교표로 바꾸게 되어서 왠지 애국자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허원도 교장은 “강동초가 새로운 교표를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함과 동시에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는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교표는 2020년 새 학년도부터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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