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19번 확진자 연관 코로나19 양성 ‘11명’ 증가

21일 오후 1명 추가 발생···총 31명으로 늘어

이상욱 기자 / 2020년 03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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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19번 확진자(여·59)가 운영하는 주점을 들렀거나 동선이 겹치면서 추가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확진자가 총 11명으로 늘어났다.

경주시는 21일 오후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경주지역 31번 확진자로 황성동에 거주하는 61세 남성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최근 19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투다리 성동점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1번 확진자는 택시운전사로 11일부터 기침, 가래 등 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13일~14일과 18일~19일 택시영업을 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엔 자택 인근 내과와 약국을 걸어서 다녀왔고, 택시운행을 하던 14일에도 외동읍의 한 약국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설사, 오한, 호흡곤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서 20일 경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의뢰했고,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 발생으로 19번 확진자와 연관된 추가 감염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다.
19번 확진자를 포함하면 총 12명.

지난 15일 19번 확진자 발생에 이어, 18일 경주세무서 직원 4명(21·22·24·25번 확진자)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8일엔 23번 확진자(68), 26번 확진자(61)가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19일엔 이들의 배우자 2명이 각각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어 19일 양성판정을 받은 29번 확진자(여·49)는 19번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 사우나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9일 양성으로 나타난 27번 확진자(여·60)는 파티마요양병원 동부지점 요양간호사로 확인되면서 요양병원 내 환자 49명, 종사자 40명 등 총 89명 전원을 검체 채취하는 등 비상이 걸렸었다.
다행히 첫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이어 21일 31번 확진자 역시 투다리 성동점을 찾은 것으로 확인된 것.

19번 확진자와 연관된 확진자 추가 발생이 증가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이동 동선을 정확히 파악해 방역작업과 함께 접촉자를 찾아 검체 채취를 하겠다”고 밝혔다.


■ 경주시가 공개한 31번 확진자 동선
∙ 3. 10.(화) 자택
16:00~17:00 황성 스포렉스 목욕(황성로 28번길 9, 도보)
∙ 3. 11.(수) 자택
∙ 3. 12.(목) 12:00 이운우내과(황성로 9 2층, 도보)
              12:08 참조은 약국(황성로 15)
              12:30 자택(도보)
∙ 3. 13.(금) 05:40~18:00 택시운행(경북11바 5625)
∙ 3. 14.(토) 05:40~14:00 택시운행(경북11바 5625)
              14:30 동아약국(외동읍 입실로 72)
              15:00 자택(자차)
∙ 3. 15.(일) ~ 17(화) 자택
∙ 3. 18.(수) ~ 19(목) 05:40~18:00 택시운행(경북11바 5625)
                          18:30 자택(자차)
∙ 3. 20.(금) 10:50 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후 자택에 머무름
∙ 3. 21.(토) 검사결과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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