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철저히 막아내자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06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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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이후 45일여 만인 지난 5월 6일 생활방역체계로 전환했지만 또 다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1명 늘어난 누적 1만2535명이다. 이중 지역발생 31명, 해외유입 20명이며 지역발생 31명은 서울 11명, 경기 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19명, 대전 8명, 울산 2명, 강원·충남 각 1명으로 집계됐다. 생활방역체계의 마지노선인 50명을 또 넘어 선 것이다.

수도권과 대전에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건 집단감염지인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와 대전 서구 방문판매업체 3곳 등의 감염자가 계속 늘어나는 영향이다. 해외유입 20명 가운데 12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확진됐다. 지난 23일에는 해외입국자인 카자흐스탄 여성 1명이 귀국 후 경주시 51번 확진자로 추가됐다. 방역방국은 이 여성을 인천공항 귀국 단계부터 철저히 관리해 현재 자가 격리 중이며 곧 의료원에 입원 예정이라고 한다.

생활방역체계로 전환 후 소강상태를 보이던 감염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산세를 보인 것은 장기간 지속된 활동제한이 풀리면서 국민들이 각자의 예방활동에 소홀히 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경주지역은 4월 21일 50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2개월여 동안 자체 추가 확진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시민들이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는 시민들이 생활방역체계 전환 이후에도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켰기 때문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환자가 전국 각 지역으로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어 시민들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본다. 경주를 코로나19로부터 지키는 것은 경주시의 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만이 가장 최선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미 경주의 관광업과 소상공인, 영세상인, 비정규직, 일용직 등 많은 시민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 그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했던 ‘화랑대기 전국유소년축구대회’도 조심스럽게 개최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마저도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보류함으로써 엎친데 덮친 상황이 됐다.
생활방역체계 전환 이후 경주에서도 각종 문화행사나 사회활동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이라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면 경주시의 철저한 방역과 시민들이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길 밖에 없다는 점을 주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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