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 ‘2020 국제문화재산업전’ 열린다

26일~2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서 온·오프라인 개최
70개 업체·270개 전시부스, 컨퍼런스 등 역대 최대 규모

이상욱 기자 / 2020년 11월 20일

국내 유일 문화재·박물관 분야 전문 전시회인 ‘2020 국제문화재산업전’이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 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이 병합된 하이브리드 형태로 열려 안전을 우선하는 행사로 진행한다.

전시분야는 △문화재 보존 △문화재 방재 △문화재 수리·복원 △문화재 활용 △디지털 헤리티지 △박물관 등 6개 분야 70개사, 270여개의 부스가 참가한다.
지난해보다 참가규모가 확대돼 한층 더 전문성을 갖춘 전시회로 개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상황에도 참가 업체들의 비즈니스 기회 창출을 위해 동남아 5개국 8개 단체와의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개최, 국내 우수한 문화재 기술의 판로를 확대할 예정이다.

컨퍼런스는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 포럼’을 비롯해 ‘2021 문화재정책워크숍’ 등 문화재 분야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지식·정보 교류의 장으로 펼쳐진다.

26일 행사 1일차에는 ‘디지털 헤리티지 콘텐츠 포럼’을 통해 최근 국내외의 가장 트렌디한 디지털 헤리티지 기술을 접할 수 있다.
행사 2일차에 개최되는 ‘문화재 보존 젊은 과학자 심포지엄’에는 국내 문화재 보존 분야 젊은 연구자들의 연구동향 발표가 이어진다.

올해는 국제문화재산업전과 함께 개최하는 행사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문화재청이 설립한 국내 유일 문화재 전문 특수대학교인 한국전통문화대학교의 개교 20주년 기념행사로 ‘국제학술포럼’이 열린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사무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해 문화유산과 과학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토의한다.

한국전통문화대학교는 학교 홍보와 전공학생들의 작품전시를 위해 1층 실내전시장에 특별관 90개 부스를 운영한다.
국내 문화재 장인 단체인 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는 제15회 한국문화재기능인작품전과 제1회 문화재장인 전통기법 진흥대회를 개최한다.

또 문화재 잡(job)페어를 비롯해 인문학 포럼, HERITAGE KOREA AWARD, 지역문화유산투어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HICO와 경주 일대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문화재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문화재 잡페어에는 선배들의 취·창업 경험을 들을 수 있는 토크콘서트부터 문화재 기업 및 단체들의 구인게시판, MBTI 성격유형검사, 이력서 사진관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인문학 포럼에는 알쓸신잡에 출연한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와 역사학자 서경덕 교수의 강연이 개최되며, 현장 참관인원 제한으로 인해 행사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경주시 관계자는 “참가업체와 참관객을 대상으로 방역지침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1일 1회 특별방역 실시와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등 철저한 방역 대책을 세워 안전한 행사를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문화재산업전은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전시산업진흥회로부터 ‘국제 전시회 인증’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