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안정 속에 수능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경주신문 기자 / 2020년 11월 26일
공유 / URL복사
2021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수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시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수능을 앞두고 토로나19 3차 대확산이 현실화되면서 전국이 초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수도권과 호남, 강원권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이미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높였으며, 대구시를 비롯한 일부 지자체도 수험생들의 안전한 응시를 위해 12월 2일까지 수능기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방역당국에서도 이번 수능이 코로나19 확산에 중요한 기점으로 보고 대비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역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선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수능에서 전체 수능 시험실만도 3만3000여개에 달한다. 경주지역에는 경주고를 비롯해 6개교 81개 시험실에서 1660여명의 수험생들이 수능을 보게 된다. 수험생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여럿이 함께 8시간을 보내야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수험생들이 먼저 심리적 안정을 갖도록 세심한 배려를 해야 한다. 수험생들이 편안하게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수험장 내외에 철저한 방역은 물론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고위험 시설,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철저한 예방방역을 해야 한다. 특히 수험생 가족들도 수능을 전후해 코로나19 확산 위험이 우려되는 장소의 출입을 금하고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선 수능이후의 대비도 매우 중요하다.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이 해방감에 외부활동을 많이 할 수 있기 때문에 당역당국과 각 학교에서는 수험생들에게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예방수칙 준수를 주지시키고 바깥활동을 자제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닷새는 수능을 치르는 미래 세대들에게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들의 안전을 위해 행정의 선제적 대응이 어느 때보다 요구된다. 또한 이번 수능으로 코로나19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고 최선을 다해 실천할 때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