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 시사 등 48인의 즐겁고 의미 깊은 SNS활동

강정근, 권원수, 지연화 씨 3회 출연으로 SNS짱 등극 ^^

박근영 기자 / 2021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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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근 씨
2021년 역시 많은 SNS들이 본 코너를 만들어 주었다. 개인의 자잘한 일상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국가적이거나 인류적 차원의 문제를 제시해 준 SNS들도 다수 있었다.

올해도 꾸준한 포스팅으로 이 코너에 3회나 좋은 정보를 올려 SNS짱으로 등극한 분들이 3명이나 된다. 가나다 순으로 보았을 때 가장 먼저 강정근 씨가 눈에 띈다. 드론 활용의 중요성과 자전거로 돌아본 경주의 아름다움, 영화 모가디슈를 본 소감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SNS를 즐겼다.


↑↑ 권원수 씨

권원수 씨도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3회 출연으로 맹활약했다. 황성공원의 청설모와 후투티를 포착해 생물 다양성의 즐거움을 썼고, 도토리 줍는 사람들에게 도토리는 다람쥐에게 양보하자는 권유도 해주었다. 인터넷 신고센터인 ‘톡톡 경주’로 자신이 신고한 민원들이 해결되는 모습을 올리기도 하며 SNS를 활용했다.



↑↑ 지연화 씨


온갖 운동을 좋아하는 활동가 지연화 씨도 3회 출연하며 꾸준히 활약했다. 보리새싹으로 건강을 지켜나가는 모습, 반 맨발로 남산을 종주한 당당한 종주기, 개를 함부로 풀어서 데리고 다닌 애견인으로 인해 자신의 가슴 철렁했던 순간을 공개하며 ‘우리개도 문다’는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2회 올린 SNS도 많다, 담비첫날 씨는 코로나 상황에서 아이들 머리 깎이며 격리를 이기는 일상과 인터넷 오류로 쌍둥이 자녀들이 합당한 절차에서 밀려난 억울한 사연을 남기며 공분을 야기했다. 박성범 씨는 고교시절 농띠 부린 자신이 모교를 찾아 사은한 이야기와 리어카 무료 급식소에서 봉사한 사연을 올렸다. 윤석준 씨는 올해 대박 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고 오징어 게임의 철학적 논거를 제시했고 황남동 명물 메타세쿼이어를 심은 사람이 정병태 씨라는 분임을 알리기도 했다. 이정환 씨는 너부러진 폐지를 주어 주는 젊은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주변 사람들을 감탄하게 했고 미술관으로 탈바꿈한 황남정미소에서 6인 사진전을 열어 다시 조명 받았다. 전점득 씨는 잊혀진 경주의 오래전 황남동 고분군의 모습과 1950년 대 봉황대의 모습을 펜화로 그려 주목을 받았다.

이밖에도 다양한 즐거움이 쏟아졌다. 정재훈 씨는 딸 출산의 기쁨을 올려 눈길을 끌었는데 얼떨결에 정 씨의 예쁜 아기가 가장 어린 출연자로 등장하는 기록을 만들기도 했다. 이상락 씨는 어미 소와 송아지 사진을 올려 오래전 시골의 풍경을 떠올리게 했다. 이재탁 씨는 독락당에서 느낀 아름다운 체험을 올려 힐링을 선물했고, 김현주 씨는 올림픽을 즐기는 남편 박서방의 모습을 꾸밈없이 올려 주위를 즐겁게 했다.

사회적인 이슈를 담아내는 SNS들도 이 코너를 장식했다. 이남희 씨는 독립 운동가 박상진 의사를 기리는 울산시의 기획전을 소개했고, 이원희 씨는 원전 사고 용어들이 지나치게 미화되었음을 꼬집으며 단어 속에 숨은 원전의 위험함을 지적했다.

재호주교민인 최영대 씨는 코로나 19로 똑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던 호주가 어떤 정책으로 국민들의 손실을 최소화 했는지 알려주며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이들 SNS들은 날카롭고 따듯하고 배려 깊은 등 특별한 시각으로 주변과 사회를 돌아보며 자칫 냉정하기 쉬운 SNS세상을 즐겁게 만들고 있다. 멈추지 않은 이들의 이야기가 2022년에도 쭉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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