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젓갈 김헌목 대표, 경북 최초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 선정

4대째 이어온 전통 젓갈로 전국 10번째 명인자리에 올라

엄태권 기자 / 2022년 0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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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 제10호에 지정된 김헌목 대표.

전국 10번째, 경북 최초로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김명수젓갈을 판매하는 김명수종합식품의 김헌목 대표.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30일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 제9호에 마른 김을 생산하는 완도물산영어조합법인과 경주에서 젓갈을 생산하는 김명수종합식품의 김헌목 대표를 제10호로 각각 지정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은 해양수산부에서 우리 전통 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이를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1999년부터 전통방식의 수산물 가공 기능을 보유한 사람을 지정해 왔다.

현재까지 총 8명의 명인이 있으며, 김헌목 대표는 전국 10번째이자 경북 최초로 명인 지정이 돼 경주에서 생산되는 김명수젓갈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 받았다. 명인으로 지정된 김명수 대표는 증조부부터 시작된 젓갈제조업을 22살 때 부친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으며 가업을 이어왔다.

특히 김 대표의 염해법은 조선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전해져 내려온 전통적인 가공방식으로 염장 및 숙성방법이 독특해 우리 식문화 보존 차원에서 보호받아야 할 가치가 있음을 인정받았다.

김헌목 대표는 “대한민국수산식품 제10호 명인으로 지정돼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명인 지정의 의미를 깊이 생각해 조선시대부터 내려온 전통 젓갈 제조법을 후대에 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김명수종합식품이 이번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으로 지정된 것은 경북에서는 최초로 지역 수산식품의 우수성이 입증된 결과”라며 “앞으로 전통 수산식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이를 널리 알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은 지난해 4월부터 공고해 각 시·도로부터 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후보자들의 기능 전통성, 계승 및 보호가치, 산업성 및 윤리성 등을 심사했고, 중앙수산업·어촌정책심의회에서 최종 확정됐다.

이번에 명인으로 지정된 김헌목 대표는 ‘대한민국수산식품 명인’표시를 할 수 있고, 제품전시·홍보·박람회 참가·체험교육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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