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올해 주요 추진사업은?④ 도시개발국

경주 성장동력 밑바탕 되는 도시기반 조성에 총력

이상욱 기자 / 20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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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2023년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는 경주시 국·소·본부별로 올해 중점 추진 사업과 가시화되는 사업들은 무엇인지 몇 차례에 걸쳐 살펴본다.-편집자주

↑↑ 김순곤 경주시 도시건설국장이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시정현안 언론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주시가 지난해 강타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와 함께 제2금장교(황금대교) 건설,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 등 주요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순곤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은 지난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3 시정현안 언론브리핑을 갖고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도시개발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 속도낸다

사정동 일원에 주차면수 1000면 규모의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조성공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경주시는 오는 6월 경주 도시계획시설(주차장) 실시계획인가를 고시하고 본격적인 토지 매입에 들어갈 방침이다.


실시계획인가는 매입되지 않은 토지를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거쳐 강제 수용할 수 있고, 이후 인허가 등 과정을 거쳐 착공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본격적인 사업 시행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통합환승주차장은 지난해 3월 경북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원안 가결됐고, 오는 6월 실시계획인가 고시가 이뤄지면 토지 보상과 문화재 시·발굴을 거쳐 오는 연말 착공할 계획이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내년 연말경 주차장 조성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은 사업비 225억원을 들여 4만7000㎡ 부지에 1000면 규모의 주차장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는 주차장 조성이 완료되면 동부사적지와 황리단길을 찾는 관광객들의 주차공간 확보는 물론, 도심 내 차량유입 최소화로 교통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2금장교 건립 오는 11월 완공 목표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할 ‘제2금장교 조성사업’은 오는 11월 개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황성동과 현곡면 금장리를 잇는 제2금장교 조성사업은 공정률 73%를 넘어서면서 오는 11월말 조기 개통할 예정이다.


사업비 410억원을 들여 폭 20m, 왕복 4차선, 총연장 371m 규모로 조성 중인 제2금장교가 개통되면 이 지역 교통난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동과 현곡면을 유일하게 연결하던 금장교의 차량통행을 분산해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금장지구와 하구지구 등 주거 밀집지역의 정주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또 지방도 68호선(현곡~안강)과 현곡면 라원리를 잇는 접속도로 조성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도심 속 저수지와 하천에 친수공간 조성

경주시가 지난 2019년부터 본격 추진한 5개 저수지 둘레길 조성사업이 내년 말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가장 먼저 가시화될 사업은 용강동 ‘구곡지 친수공간 조성’이다.


구곡지 일원 1만5000㎡부지에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목교, 수변산책로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을 조성 중이다. 오는 12월 준공 목표다.


서면 ‘심곡지 둘레길’ 조성은 예산 55억원을 들여 길이 2.5km의 둘레길과 저수지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내년 연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또 강동면 안계리 안계저수지 주변 11.5㎞ 구간에 62억원을 들여 둘레길과 데크, 전망대, 쉼터 등 ‘안계댐 둘레길’을 내년 연말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천북면 성지지와 불국 하동지도 사업비 각각 18억원과 6억원을 투입해 둘레길과 수목을 식재하는 등 수변공간을 내년 준공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속 저수지를 한눈에 조망하고 휴식할 수 있는 친수공간이 마련된다. 시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 대한 친수·여가공간 제공 및 쾌적한 환경 조성으로 정주여건을 높이고 관광자원화 할 방침이다.


또한 도심하천 친수문화 수변공간 조성사업도 이미 조성을 완료한 건천천을 비롯해 남천, 칠평천, 고천, 모화천, 형산강(용황둔치) 등 6개소를 오는 2026년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 경주 문화관광 통합환승주차장 상상도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본격 추진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 조성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 주관 공모사업인 거점 육성형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며 추진동력을 확보했다.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있는 지역의 전략사업을 집중 지원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부터 국토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도다.


지구로 선정되면 국비 지원과 건폐율·용적율 완화, 특별건축구역, 인허가의제 등 73종의 규제특례를 적용받는다.


이에 따라 시는 신경주역 일원 면적 113만2529㎡에 시비 55억원, 민간 5352억원 등 총 5407여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환승주차장, 컨벤션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등의 복합환승센터 △다목적 스포츠 콤플렉스 △그린에너지시설(수소융복합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사업은 경주시를 비롯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북개발공사, 한국수력원자력, KR(국가철도공단)과 민간투자사업자가가 함께하는 민관합동개발로 추진한다.


시는 투자선도지구 선정이 신경주역을 중심으로 지역특화산업(양성자, 원자력)을 비롯해 전통적인 역사문화관광이 융·복합된 거점 조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령자 공공임대주택 3곳 내년까지 차례로 준공

경주시는 2019년 안강읍 103세대를 시작으로 2020년 황성동 137세대, 2021년 내남면 90세대 등 3년 연속 국토부 주관 고령자 복지주택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준공을 눈 앞에 둔 안강고령자복지주택은 오는 6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2월 황성고령자복지주택과 내남고령자복지주택이 차례로 완공된다.


고령자복지주택은 어르신 맞춤 설계된 복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이 복합된 공공임대주택이다. 만 65세 이상 고령자 중 생계·의료 수급자, 국가유공자, 저소득 어르신들이 우선 입주 대상이다.


복지시설에는 취미실, 체력단련실, 특화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 공간을 구성해 어르신들에게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주거복지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김순곤 경주시 도시개발국장은 “경주시는 역사문화도시의 기반 위에 첨단과학도시로 성장해나가고 있고,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이 같은 성장의 밑바탕이 되는 도시 기반 조성과 안전한 도시 경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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