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기업 PMC그룹과 800억원 규모 MOU

경주시·경북도·PMC그룹, 투자양해각서 체결
안강 검단일반산단에 플라스틱 제조공장 신설

이상욱 기자 / 2023년 0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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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에 미국계 기업 PMC그룹의 플라스틱 제조 공장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사진>


경주시는 경북도와 함께 지난 22일 PMC그룹의 미화 6000만 달러(800억원 규모)상당의 투자유치와 신규 일자리창출 50명을 주 내용으로 하는 공장 이전 및 증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경주시청 대외협력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주낙영 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와 PMC코리아 이경련 대표를 비롯해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PMC코리아는 안강읍 검단일반산업단지 3만3010㎡ 부지에 2027년까지 새로운 생산 공장을 건립한다.


PMC코리아가 신설하는 공장은 성장성 높은 지방산아마이드 및 PVC 안정제가 주요 생산품목이 될 예정이다. 경주공장 이전 및 증설이 완성되는 2027년에 매출액 18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PMC그룹은 미국 글로벌 화학회사로 그룹 내 총 8개 사업부문을 둔 세계적인 기업이다.


1990년 경주 황성동에 생산공장을 건립하면서 경주시와 첫 인연을 맺었고, 2014년에는 경주에 PMC코리아(유)를 설립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주요 생산 품목은 팜유 및 유채유를 주원료로 하는 ‘지방산 아마이드’로, 이는 폴리에틸렌·폴리프로필렌 필름과 플라스틱 등 산업소재로 사용된다. 플라스틱 제품 생산 시 꼭 필요한 첨가제로, 전 세계 석유화학기업이 주요 고객이다.PMC코리아(유) 이경련 대표는 “산업계 전반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플라스틱 첨가제 시장에서 완벽한 품질로 경쟁력을 갖춰 기업과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R&D와 생산공정의 역량 계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PMC사가 새롭게 둥지를 트는 검단일반산업단지에서 그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영마인드로 시민과 함께 발전·성장하는 세계적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주시는 PMC그룹의 투자를 계기로 안강 검단일반산업단지를 소재·부품 기업에 특화된 산업단지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경주 북부권에 이차전지, 반도체 소재 등 새로운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사회에 활력을 불어 넣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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