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오동 주민, 골목길 콘서트 열어 마을 알린다

경주황촌문화연구회 시화전도
황촌 골목 정겨움 알리기에 한 몫

오선아 기자 / 2023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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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오동 사랑채에서 ‘행복황촌 골목길 콘서트’가 펼쳐졌다.

황오동 사랑채 앞마당이 유명 콘서트장 못지않은 열기로 가득했다.
지난달 27일 황오동 사랑채에서 ‘행복황촌 골목길 콘서트’가 펼쳐졌다.

행복황촌 도시재생뉴딜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주민이 주도하는 주민제안 공모사업으로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행복잔치’ 주관으로 진행됐다.

이날 출연진으로는 어쿠스틱 밴드 블루뮤직이 초청돼 감미로운 기타선율과 함께 귀에 익숙한 대중가요를 선보이며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 황촌문화연구회 회원들.

행복잔치를 대표해 행복황촌협동조합 김재용 부이사장은 “이번 골목길 콘서트는 행복황촌 마을호텔 홍보를 위한 작은 콘서트”라면서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변모하는 마을을 소개하고, 마을호텔사업도 홍보하고자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을호텔을 궁금해 하시는 관광객들에게는 공연을 전후해 마을 거점시설과 골목길 투어가 진행되며, 투숙객이 없을 시 운영 중인 숙소도 직접 방문해 살펴볼 수 있다”면서 “이번 골목길 콘서트를 계기로 행복황촌과 마을호텔이 보다 활성화 될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행복황촌 골목길 콘서트는 3일 황오동 문화마당, 17일 경주역 역장관사에서 저녁 6시 30분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며, 공연 영상은 유튜브 ‘경주남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편 경주황촌문화연구회가 지난달 28일 ‘황촌 시가 되다’ 두 번째 이야기로 황촌골목시화전을 열었다. 황오지하도 평면화 도로 옆 펜스를 따라 시화전이 펼쳐진 것이다.

경주황촌문화연구회 회원들은 시화작품 21점을 선보이며 추억과 함께 시간여행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아 갈 황촌골목을 노래했다.

황촌문화연구회는 황촌골목이 경주와 어우러지는 문화를 비롯해 골목 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 발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단체다.

경주황촌문화연구회 김일호 회장은 “골목은 마을의 역사를 담고 있으며, 골목의 정겨움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며 “시화전을 통해 주민들이 한번 더 결집하고, 황촌의 가치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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