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성공했다고 북미에서도 성공할 수 있을까요?”
캐나다·북미 스타트업 견인차 아더핸드벤처스 이수형 대표
박근영 기자 / 2023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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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형 아더핸드벤처스 대표 |
‘스타트업’은 젊은이들의 도전과 용기, 꿈을 상징하는 용어다. 처음에는 컴퓨터 시스템에서 특정 프로그램의 작동을 시작하는 의미로 사용된 이 용어는 컴퓨터, 통신, 의료, 마케팅 등 전 분야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로 새로운 영역의 사업을 추구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있어도 기존의 사업자들에 비해 경험이 적고 인적 네트워크나 수완이 미치지 않아 수많은 스타트업이 시도되지만 성공할 확률은 매우 낮은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서 어느 정도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지만 역시 해외 진입장벽을 쉽게 넘지 못한 채 좌절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업체 하나하나마다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이해하고 분석해 미리 시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런 ‘스타트업’ 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안내하고 제 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경주 출신 컨설팅 사업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더핸드벤처스 이수형 대표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스타트업 사업자들을 북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견인차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고 창업자의 이민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며 인건비를 포함한 기타 비용도 비교적 낮습니다. 미국에 가까와 투자 유치 및 영업을 하기 위한 이동이 쉽고 캐나다 시장에서 검증되면 미국 진출을 좀 더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밴쿠버에서 미국의 주요 테크 허브 중 하나인 시애틀까지 차로 2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의 테크 도시와 시간대도 같아 업무상 협업도 편리해 최근 들어 국내 스타트업의 캐나다를 통한 진출과 그들을 지원하는 업체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소개한다.
“국내의 엑셀러레이터, VC 등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저는 좀 더 캐나다 내 한국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가 아직 규모가 작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 서부 지역 기업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아더핸드벤처스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초기에 북미에 진출할 때 높은 비용의 투자에 비해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저희는 초기 단계에서 그 불확실성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령 시장 조사에서 제품이 부적합하면 제품 개선에 초점을 둔다든지, 마케팅 시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사업가설을 검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미리 검증합니다. 시장 진출의 부담을 오롯이 스타트업에게만 맡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수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방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으며 아드핸드벤처스의 경우 업체 하나하나마다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 제품을 이해하고 분석해 미리 시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 경우 스타트업 고객사들이 자신들의 쓴 소리를 받아들이고 신뢰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도 강조한다.
이수형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기술적이나 디자인 면에서 좋은 제품이 많은데도 북미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로 제품의 현지화 부족을 꼽는다.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한국에서 적응하고 시장도 확보해 제품과 서비스의 PMF도 검증한 상태에서 북미로 진출합니다. 그러나 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라 북미 시장에서 잘 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제품의 패키징과 마케팅만 현지화 하는게 아니라 제품의 기능, 디자인, 비지니스 모델 등 근본적인 부분들까지 현지에 맞춰 스타트업을 처음 만든다는 생각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또 다른 비용이 필요하므로 이수형 대표는 이러한 간극을 채우기 위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과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나머지 부분들은 북미에서 새로 만들어 가는 식으로 한국 스타트업들의 북미 진출 문턱을 낮춘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시, 현지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킹하고 현지에 맞도록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만들 갈 수 있는 현지의 팀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대학 다니면서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주며 용돈 번 것이 컨설턴트의 시작, 대기업도 못 하는 스타트업 기능에 매력 느껴
캐나다로 유학, 밴쿠버 UBC(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파이낸스(Finance)를 전공한 후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과 UBC 교수가 함께 연구하는 벤처 캐피털 연구실에서 1년 정도 근무한 이수형 대표는 이 시기에 벤처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파악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
“대학교 때부터 프리랜서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며 용돈도 벌었습니다. 캐나다의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융자하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플랜을 제출해야 했는데 병원, 식당 등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사업 계획서 작성을 종종 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수형 대표가 스타트업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활약하게 된 것이 대학 시절 이런 연습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연구보다 사업이나 벤처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이수형 대표는 BCG, EY 등의 컨설팅 회사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로 일을 경험했고 캐나다 밴쿠버의 테크 기업 전략 전문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며 크고 작은 테크 기업들의 성장 전략, 시장 진입 전략 등의 전략 컨설턴트로 일했다.
“해당 컨설팅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텔러스 등 대기업도 고객으로 두고 있었지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어서 오히려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회 초년 때부터 프로젝트에서 제가 결정하고 계획하는 등 책임감이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고 회사의 대표에게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제안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수형 대표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부터라고 회고한다.
“2011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가 있어서 모아둔 돈으로 앱을 만든다고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을 만났습니다. 모아둔 돈만 소비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지만 무언가를 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후 작은 팀으로 시작해 큰 문제를 해결해내는 많은 스타트업이 기업들을 보며 정말 멋지고 가치있다고 생각했다는 이수형 대표는 ‘스타트업은 유연하고 빠르게 실패를 감수하고 실패할 수 있기에 더 큰 문제에 과감히 도전하고 더 실험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험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기도 한다’며 그런 매력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회고한다.
“제가 준비한 결과물들을 고객사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제가 가진 역량들이 스타트업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BCG 근무 당시 파트너 중 한 분이 했던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생각하는 것을 그만하고자 하는 게으름을 이길 수 있다면 누구든 좋은 전략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정보와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더 깊이 더 복합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함께 실행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수형 대표는 현재 거주하는 밴쿠버가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라 소개한다.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날씨가 마음에 든다고. 다만 공공기관이나 비즈니스들의 일 처리가 한국에 비해 느려서 많이 답답하고, 또 공공 의료가 한국보다 미흡해 힘들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도 공존하는 듯.
경주 황성초등학교와 문화중학교를 졸업한 후 포항제철고등학교로 진학한 이수형 대표는 중·고등학교 때 학생회장을 하며 스스로 부족한 리더십이나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다. 어릴 적, 주말이면 토함산이나 남산, 황성공원을 거닐며 무언가 대체 불가능한 경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삶의 큰 자산으로 여긴다.
경주에서 나고 자라 캐나다라는 먼 이국에서 고국의 스타트업을 돕는 이수형 대표를 보면 먼 1천년 이전 세계 사람들과 국제적인 교류를 펼쳤던 신라인의 유전자가 이수형 대표에게 오롯이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북미 스타트업 진출의 전문 컨설턴트사인 아더핸드벤처스와 이수형 대표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업체 하나하나마다 책임감을 가지고 제품을 이해하고 분석해 미리 시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합니다.
이런 ‘스타트업’ 기업들을 글로벌 시장으로 안내하고 제 궤도에 오르도록 지원하는 경주 출신 컨설팅 사업자가 있어 눈길을 끈다. 아더핸드벤처스 이수형 대표는 캐나다 벤쿠버에서 활동하며 한국의 스타트업 사업자들을 북미 시장에 진출시키는 견인차로 활동하고 있다.
“캐나다는 미국에 비해 경쟁이 상대적으로 덜 치열하고 창업자의 이민이 상대적으로 쉬운 편이며 인건비를 포함한 기타 비용도 비교적 낮습니다. 미국에 가까와 투자 유치 및 영업을 하기 위한 이동이 쉽고 캐나다 시장에서 검증되면 미국 진출을 좀 더 확실히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밴쿠버에서 미국의 주요 테크 허브 중 하나인 시애틀까지 차로 2시간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국 서부의 테크 도시와 시간대도 같아 업무상 협업도 편리해 최근 들어 국내 스타트업의 캐나다를 통한 진출과 그들을 지원하는 업체가 늘고 있고 그에 따라 한국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고 소개한다.
“국내의 엑셀러레이터, VC 등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키고자 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저는 좀 더 캐나다 내 한국 스타트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가 아직 규모가 작고 부족한 점도 있지만 한국 스타트업의 북미 진출을 돕는 서부 지역 기업 중에서는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아더핸드벤처스의 장점을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초기에 북미에 진출할 때 높은 비용의 투자에 비해 불확실성이 너무 큽니다. 저희는 초기 단계에서 그 불확실성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가령 시장 조사에서 제품이 부적합하면 제품 개선에 초점을 둔다든지, 마케팅 시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사업가설을 검증할 수 있도록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통해 시장 가능성을 미리 검증합니다. 시장 진출의 부담을 오롯이 스타트업에게만 맡기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수형 대표의 설명에 따르면 이런 방식을 제공하는 업체가 많지 않으며 아드핸드벤처스의 경우 업체 하나하나마다 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새롭게 접근해 제품을 이해하고 분석해 미리 시장에서 일어날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이 경우 스타트업 고객사들이 자신들의 쓴 소리를 받아들이고 신뢰할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도 강조한다.
이수형 대표는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기술적이나 디자인 면에서 좋은 제품이 많은데도 북미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드문 이유로 제품의 현지화 부족을 꼽는다.
“한국 기업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한국에서 적응하고 시장도 확보해 제품과 서비스의 PMF도 검증한 상태에서 북미로 진출합니다. 그러나 이는 한국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만든 것이라 북미 시장에서 잘 될 가능성이 낮습니다. 때문에 제품의 패키징과 마케팅만 현지화 하는게 아니라 제품의 기능, 디자인, 비지니스 모델 등 근본적인 부분들까지 현지에 맞춰 스타트업을 처음 만든다는 생각으로 진출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또 다른 비용이 필요하므로 이수형 대표는 이러한 간극을 채우기 위해 한국 스타트업의 기술과 핵심 가치는 유지하되 나머지 부분들은 북미에서 새로 만들어 가는 식으로 한국 스타트업들의 북미 진출 문턱을 낮춘다고 설명한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시, 현지에서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네트워킹하고 현지에 맞도록 비즈니스 모델과 제품을 만들 갈 수 있는 현지의 팀은 필수적이라고 조언한다.
대학 다니면서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주며 용돈 번 것이 컨설턴트의 시작, 대기업도 못 하는 스타트업 기능에 매력 느껴
캐나다로 유학, 밴쿠버 UBC(the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에서 파이낸스(Finance)를 전공한 후 스탠포드 비즈니스 스쿨과 UBC 교수가 함께 연구하는 벤처 캐피털 연구실에서 1년 정도 근무한 이수형 대표는 이 시기에 벤처 투자자들의 의사 결정과 스타트업에 대해서 많은 데이터와 자료를 파악하며 좋은 경험을 쌓았다.
“대학교 때부터 프리랜서로 비즈니스 플랜을 만들며 용돈도 벌었습니다. 캐나다의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융자하기 위해서는 비지니스 플랜을 제출해야 했는데 병원, 식당 등 자영업자 분들을 위해 사업 계획서 작성을 종종 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자세히 알 수 있어서 흥미롭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이수형 대표가 스타트업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활약하게 된 것이 대학 시절 이런 연습에서 시작된 것인지도 모른다.
연구보다 사업이나 벤처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이수형 대표는 BCG, EY 등의 컨설팅 회사에서 리서치 어시스턴트(Research Assistant)로 일을 경험했고 캐나다 밴쿠버의 테크 기업 전략 전문 컨설팅 기업에서 일하며 크고 작은 테크 기업들의 성장 전략, 시장 진입 전략 등의 전략 컨설턴트로 일했다.
“해당 컨설팅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 텔러스 등 대기업도 고객으로 두고 있었지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은 편이어서 오히려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회 초년 때부터 프로젝트에서 제가 결정하고 계획하는 등 책임감이 있는 역할을 맡을 수 있었고 회사의 대표에게 회사의 방향성에 대해 제안할 수도 있었습니다”
이수형 대표가 스타트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부터라고 회고한다.
“2011년에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아이디어가 있어서 모아둔 돈으로 앱을 만든다고 개발자들과 디자이너들을 만났습니다. 모아둔 돈만 소비하고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지만 무언가를 해보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그 후 작은 팀으로 시작해 큰 문제를 해결해내는 많은 스타트업이 기업들을 보며 정말 멋지고 가치있다고 생각했다는 이수형 대표는 ‘스타트업은 유연하고 빠르게 실패를 감수하고 실패할 수 있기에 더 큰 문제에 과감히 도전하고 더 실험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실험적인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대기업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해내기도 한다’며 그런 매력이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고 회고한다.
“제가 준비한 결과물들을 고객사에서 만족스러워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낍니다. 책임감을 가지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제가 가진 역량들이 스타트업들에게 더 좋은 결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이수형 대표는 BCG 근무 당시 파트너 중 한 분이 했던 ‘조금 더 고민하고 조금 더 생각하는 것을 그만하고자 하는 게으름을 이길 수 있다면 누구든 좋은 전략 컨설턴트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떠올리며 정보와 데이터의 홍수 속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더 깊이 더 복합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고 함께 실행하겠다고 다짐한다.
이수형 대표는 현재 거주하는 밴쿠버가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라 소개한다. 캐나다 서부에 위치한 도시로 아름다운 자연과 좋은 날씨가 마음에 든다고. 다만 공공기관이나 비즈니스들의 일 처리가 한국에 비해 느려서 많이 답답하고, 또 공공 의료가 한국보다 미흡해 힘들다고 말한다. 그만큼 대한민국에 대한 향수와 자부심도 공존하는 듯.
경주 황성초등학교와 문화중학교를 졸업한 후 포항제철고등학교로 진학한 이수형 대표는 중·고등학교 때 학생회장을 하며 스스로 부족한 리더십이나 대인관계를 개선할 수 있었다고 돌아본다. 어릴 적, 주말이면 토함산이나 남산, 황성공원을 거닐며 무언가 대체 불가능한 경주만의 정취를 느낄 수 있었던 것을 삶의 큰 자산으로 여긴다.
경주에서 나고 자라 캐나다라는 먼 이국에서 고국의 스타트업을 돕는 이수형 대표를 보면 먼 1천년 이전 세계 사람들과 국제적인 교류를 펼쳤던 신라인의 유전자가 이수형 대표에게 오롯이 전달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북미 스타트업 진출의 전문 컨설턴트사인 아더핸드벤처스와 이수형 대표가 대한민국 스타트업 기업들에게 좋은 동반자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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