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식품위생 관리 철저히 해야

경주신문 기자 / 2024년 07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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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를 위해서는 식품위생 안전점검이 필수적이다. 특히 부패가 우려되는 여름철에는 위생점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관광도시 경주는 워터파크와 해수욕장 등 여름철 휴가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 더욱 필요한 일이다. 점검과 더불어 유통기간, 보관상태, 공급체계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업계와 관계 당국의 빈틈 없는 관리가 따라야 할 것이다.

이에 맞춰 경주시는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휴가지 주변 식품접객업소를 대상으로 식품위생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한다. 또 오는 8월엔 대구식약청, 경북도와 합동으로 바닷가 주변 횟집 수족관의 물 수거를 통해 비브리오균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여름철엔 고온과 습한 날씨로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져 음식물 섭취에 의한 식중독 발생 위험이 크다.

식중독은 음식물을 만드는 곳에서 각자의 위생 수칙만 지켜지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유통기한을 지키고 음식물을 만드는 주방 등의 위생 청결, 매장의 환기 및 청소 등이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기본만 잘 지킨다고 해도 건강한 여름 나기는 문제없을 것 같다.
하지만 여름철 식품위생 안전점검이 휴가지 주변으로만 집중될 일은 아니다.

최근 낮 최고기온이 35℃까지 치솟고, 장마철 습한 날씨로 여름철 불청객인 식중독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지난 3일엔 전북 남원지역 초·중·고교 24곳에서 학생·교직원 등 1000명이 넘는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해 비상이 걸렸었다. 언제 어디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지 알 수 없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

그나마 곧 여름방학으로 접어들면서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식중독 발생 위험은 줄어들겠지만 어린이집, 유치원 등 단체급식이 이뤄지는 곳은 여전히 많다. 특히 의료공백 장기화로 국민 불편이 지속되는 지금, 식중독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면 여러모로 큰일이 아닐 수 없다.

무더운 여름철엔 단체급식·식재료 등의 공급업체에 대한 점검이 일회성이 아니라 상시 점검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 안전수칙을 위반할 경우에는 따끔한 페널티도 줘야 한다.
위생점검에 앞서 업체들은 자기 가족들이 먹는 음식이라 생각하고 철저한 위생 관리를 해주길 바란다.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교차오염 예방과 식품 방치 시간 축소, 유해 세균 제거 등 식품위생 3원칙을 지켜야 한다. 식중독 예방 원칙인 ‘청결’ ‘신속’ ‘가열’과 여름 장마철 대비 음식물 관리 방법에 대한 교육도 중요하다. 시민들도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생활화해 자신과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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