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있어 참 좋은 세상”

경주관악동호회, 온정마을 공연

이채근 기자 / 2007년 10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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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있어 참 좋은 세상”
경주관악동호회, 온정마을 공연

경주관악동호회회원(회장 최선홍)들은 지난 13일 경주 온정마을에서 가을 향취에 맞는 음악을 원생들에게 선사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목사, 스님, 자영업, 회사원, 공무원 등 다양한 직종에 종사하면서 음악을 사랑하고 음악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경주관학동호회의 이날 온정마을 공연은 어느때보다 의미가 있었다.

손정숙 원장은 “처음으로 음악공연을 갖게 되었는데, 원생들이 이렇게 좋아할 줄은 몰랐다”면서 “색소폰 소리를 듣고는 눈시울을 붉혔다. 음악이 주는 감동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고 감사했다.

최선홍 회장은 “소외된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따뜻한 사랑을 나누고 계시는 시설선생님과 원생들에게 일 년에 한 두번이라도 색소폰으로 즐거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해 사회복지시설인 나자레원, 애가원, 천우자애원, 장애인복지회관, 푸른마을, 선인재활원 등에서 수준 높은 색소폰 음악봉사로 호응을 얻었던 경주관학동호회는 매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40분간 경주역 대합실에서 서울발 새마을호를 기다리는 관광객들에게 색소폰을 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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