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 첫 사회적 기업 탄생

'함께 가는 길' 노동부 인정

이채근 기자 / 2007년 10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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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 첫 사회적 기업 탄생
'함께 가는 길' 노동부 인정

사회적으로 좋은 일을 하는 사회적 기업이 경주에서는 처음으로 탄생했다.
경주자활센터는 지난 8월 사회적 기업 '함께 가는 길'(대표 신경준)을 창립하고 9월 인증기관인 노동부에 인증 신청을 접수했으며, 2개월여의 심사를 거쳐 지난 23일 전국 36개 사회적 기억 가운데 한 곳으로 인증 받았다.

내년부터 사업을 시작할 사회적 기업 '함께 가는 길'은 경주지역 취약 계층 1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노인, 장애인, 어린이들에게는 간병, 가사, 돌보미, 청소 등의 사회적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일자리가 없는 사람에겐 일자리를 제공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손길이 되어 사회에서 꼭 필요한 기업, 경주에 없어서는 안 될 공동의 자신이 되록 발전시켜 가겠다"며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를 위해 경주시는 물론 관공서, 기업, 시민사회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social enterprise)이란?=사회적 약자인 취약 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여 사회적으로 유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2007년 7월에 시행된 사회적 기업육성법에 따라 노동부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 형태로는 올해부터 선보이지만, 선진국에서는 1970년대부터 활동하기 시작했다. 작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가 방글라데시에서 세운 '그라민-다농 컴퍼니', 빌 게이츠가 지원하는 '원월드헬쓰'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사회적 기업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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