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영그는 방과 후 학교’

신라중ㆍ김천 어모중 시범학교 합동보고회

황재임 기자 / 2007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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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신문사


교육인적자원부 지정 ‘방과 후 학교’ 시범학교운영 합동보고회가 지난 13일 오후 1시 30분 신라중학교에서 개최됐다.

경주 신라중학교(교장 최상태)와 김천 어모중학교(교장 000)가 함께한 이날 합동보고회에서는 올해 3월부터 내년 2월까지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활동을 통한 농촌지역에서의 학교역할 제고’라는 주제로 운영하고 있는 시범학교에 대한 결과 보고를 하고 방과 후 학교운영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오늘날의 교육환경이 개인의 소질ㆍ적성 계발을 위한 체험중심의 다양한 기회 제공을 요구하고 있으며 내신 및 입시, 공교육에 대한 불안ㆍ불신감 등으로 인한 지나친 사교육비 지출로 가계의 경제적 부담이 증가하고 교과영역까지도 사교육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농촌의 경우 소득격차로 인한 교육 불평등으로 인해 상당수 학생들이 방과 후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고 있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교육 욕구를 충족시키고 과도한 사교육비 경감, 공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으로 ‘방과 후 학교’ 시범운영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히고 있다.

신라중학교는 ‘방과 후 학교 활동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교육기반 확립과 다양한 프로그램 구안, 적용 및 교육 인프라 구축’을 운영과제로 설정하고 영어, 수학, 국어,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의 교과 통합반과 이를 보완하는 수학ㆍ과학ㆍ영어회화ㆍ토익ㆍ토론논술반의 교과 단과반, 19개의 방과 후 특기ㆍ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이중 탁구ㆍ볼링ㆍ힙합댄스ㆍ제과제빵반은 교외프로그램으로 운영ㆍ관리하는 등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방과 후 학교 활동을 분석한 결과 운영방법과 학습내용에 대한 질문에 ‘만족한다’가 60%~76%였고, 적성계발 및 학력향상 정도에 대해서는 ‘도움이 되었다’가 68%, 수강료에 대한 질문에 ‘만족한다’는 학부모가 88%나 돼 사교육비를 절감하는데 효과적이고 입시학원을 대신해 줄 수 있는 교과프로그램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상태 교장은 “방과 후 학교 활동운영의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운영은 학생들의 기본학력을 향상시키고 자기소질 계발 및 학습의욕을 높이는 등 수요자의 만족도를 증가시켜 공교육의 활성화와 신뢰감을 증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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