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소리 ‘향가’ 퍼진 고도 경주

박기자 정가보존회 공연

경주신문 기자 / 2007년 11월 20일
공유 / URL복사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28호인 소답 박기자 정가보존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경주시, 한국시조시인 명인협회가 후원한 ‘아! 잣가지 높아…’향가공연이 지난 14일 오후 6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열렸다.

ⓒ 경주신문사



이날 공연에는 기파랑의 죽음을 찬미하며 뛰어난 화랑의 출현을 갈구한 만가(輓歌) 형식의 향가 ‘울어 지침에’(충담사 작시)와 누이에 대한 사랑을 그리며 부른 ‘제망매가’ 그리고 궁중의례와 연회를 통해 전승 되어온 대표적 궁중음악인 ‘신 수제천’을 장중한 관악합주로 선사했다.

특별출연한 고성옥 제주소리보존회는 ‘이어도 산아’, ‘촐 홍 애기, 고래 고는 소리’, 제주도 민요메들리를, 중요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전수교육 조교인 이오규(한국전통가곡진흥원) 원장이 ‘봉황대상’, ‘태평가’를 선보였고, 경쾌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리듬으로 재구성한 국악 실내악과 열두발 상모놀음이 어우러진 퓨전적이면서 전통적인 분위기의 ‘신풀이’를 공연해 갈채를 받았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