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2009년 유네스코에 신청서 제출

이성주 기자 / 2007년 11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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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마을을 잘 보존하고 있는 ‘양동민속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경주시가 양동민속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함에 따라 석굴암, 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에 이어 경주 지역에 또 하나의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일 경주시는 양동민속마을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이날 경주대 산학협력단과 홍보영상물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6천여만원을 들여 제작되는 양동민속마을 홍보영상물에는 양동마을 소개 및 역사문화경관, 무형 및 언어경관, 보존관리 및 활용실태 등이 실릴 예정이다. 영상물 제작이 완료되면 양동민속마을 세계문화유산 등재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시는 영상물 제작 후 내년 2월부터 8월까지 국제학술대회 및 세계문화유산 신청서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다. 또 내년 3월부터 6월까지 양동마을 보존관리계획 수립 및 워크숍을 개최하고 9월에는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신청서 초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리고 2009년 1월 유네스코에 최종신청서를 제출할 방침이다.

시 문화재과 관계자는 “양동민속마을은 500년 전통의 고가 마을로 고색이 창연한 기와집과 아담한 초가, 그리고 정겹게 이어진 돌담길이 있는 등 우리 전통이 잘 보존된 곳”이라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 관광산업에도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양동마을은 조선시대 전형적인 양반마을로 현재 150여 가구의 크고 작은 고가가 보존돼 있다. 1984년 마을 전체가 중요민속자료 제189호로 지정됐으며 15∼16세기경부터 월성 손씨와 여강 이씨의 가문이 대대로 살아오고 있다. 현재 23점의 지정문화재가 있고 조선조 대학자인 이언적(1491~1553)이 태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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