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사람이 경쟁력

사람에 대한 투자가 지역의 발전 좌우

황재임 기자 / 2007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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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경주교육인적자원 개발전략 세미나●
↑↑ 제2차 경주교육인적자원 개발전략 세미나
ⓒ 경주신문사

지난 28일 오후 3시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는 경주시지역혁신협의회, 경주교육공동체시민모임, 경주지역사회교육협의회, (사)경주지역발전협의회 주체로 제2차 경주교육인적자원 개발전략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교환(경주교육청)교육장과 최우섭 경북도 교육위원이 참석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임배근 의장은 “사람에 대한 투자가 지역의 발전을 좌우한다. 훌륭한 인력을 양성하고 활용해야 하며 경주시도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며 “교육관련 예산부분도 모든 민ㆍ관 기관들의 네트웍이 필요한 시기다. 인재양성의 많은 노력들로 우리지역의 교육경쟁력이 높아지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주제발표 및 토론회 요지.

▶김수동(동국대학교)교수/주제발표/‘초등학교 정규교육과정과 방과 후 학교의 연계 방안’=획일적인 공교육체제의 환경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어렵고 교육과정의 한계와 제도적 변화의 미흡, 입시위주와 주지 교과화 되어있는 학교교육에 대한 흥미 저하 등이 연계교육 추진 필요성의 배경이다.

학교 교육과정과의 연계에서는 보는 방과 후 학교는 학생의 특기와 적성 신장, 기초ㆍ기본능력 보충ㆍ 심화, 고등사고력 신장을 목표로 운영하되 학생, 학부모, 강사 등의 측면에서 내용, 방법, 운영 등의 효과를 평가해 개선해야 한다.
또한 정규교육과정과의 연계를 내실화할 수 있는 현장단위의 노력과 행정적ㆍ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며 다각도의 계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 경주교육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혜순(동국대학교)교수/주제발표/‘유아교육 및 공교육화 인식도’=경주시에 거주하는 172명의 유아교육기관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인식도를 파악하고, 지방자치시대에 경주시의 유아기 어머니들의 유아교육 인식도를 살펴보며 지역사회의 유아교육의 건전한 발전과 교육정책 결정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는데 의의를 두고 질문지를 통한 연구자료 분석을 실시했다.

결론은 유아교육기관의 문제점을 높게 인식할수록 경주시 유아교육상황 만족도는 낮았으며 우수한 교사진 확보, 교육내용의 질적 수준제고, 급식 및 간식의 충실도 유지, 직장 보육시설의 운영 미비, 지역사회의 지원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사회의 보육시설에 대한 시 행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지속적인 연구가 이루어져야한다.
↑↑ 토론자-좌로부터 손승애, 이수경, 이경동
ⓒ 경주신문사

▶이경동 시의원/토론자=방과 후 학교가 시행되고는 있지만 중·고등학교는 대체로 보충학습으로 채워지는 경우가 많다. 이는 정규교과과정의 연장일 뿐이다. 정규교육과 방과 후 학교와의 연계성의 한계를 없애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이수경 교수(동국대)/토론자=교사 교육과 교육내용의 중요성이 절실히 느껴진다. 다양한 지역특성을 살리며 국가의 정규교육과정을 포함하는 경주만의 특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시기에 맞는 교육을 지원하는,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가칭 ‘아동교육지원센터’가 설치되어 유아교육 전반에 도움을 주어야 한다.

▶손승애(별님유치원장)/토론자=국ㆍ공립에 비해 사립 유아교육기관이 많다. 아무 지원 없이 개인이 하다 보니 운영에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시설확충, 교사채용, 급식ㆍ간식의 양질, 차량안전 문제 등이 실제로 겪게 되는 현실이다. 불균형적인 지원은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앞으로 많은, 지속적인 지원이 있으리라 믿으며 최선을 다 하겠다. 또한 현장과 부딪히는 교육, 인성교육을 함께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지역 대학에 바란다.

▶이근무(위덕대)교수/주제발표/‘경주교육개선관련 시민여론조사’ 현황 분석=연령별ㆍ소득별ㆍ거주지별 방과 후 학교에 대한 만족도, 폭력에 대한 인식, 교육만족도, 공교육개선요구, 사교육비 현황 등에 대한 설문을 통한 결론에, 사교육비의 과중한 부담과 공교육 의사결정 참여 미비, 학교폭력과 유해환경에의 심각한 노출 등 많은 문제점이 나타났다. 또한 경주시민들의 강력한 공교육 개선요구와 특목고 설립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 주제발표-신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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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경((사)경주시지역혁신협의회 여성위원회)위원장/주제발표/‘경주시 공공도서관의 운영 현황과 개선방향’=경주의 4개 공공도서관을 비교하고 이용실태와 자료, 운영프로그램 등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열람실 및 도서 확충ㆍ관리 등 모든 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결과분석에 따른 향후 경주시립도서관의 운영활성화 개선방안은 첫째 시립도서관 신축이전과 읍민도서관 리모델링, 둘째 도서관 테마정보실 설치 및 장애인 시설 확충, 셋째 어린이 전용도서관 건립과 작은 도서관 만들기 운동 전개 등이다. 또한 운영활성화 프로그램 개발과 인적자원의 확충이 필요하다.

▶김종득 기자(서라벌신문)/토론자= 작은 도서관 만들기를 지지한다. 교육자들이 의지를 가지고 지역민들에게 신뢰를 주어야 한다. 경주시가 도내 23개 시 중에서 사교육비가 가장 높은데 이것은 시민들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의미다.
경주에서도 고교 평준화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한다. 교육기회균등을 지향하는 시점에서 특목고는 사교육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 방폐장유치 지원사업이 경주시의 전면적인 교육혁신에도 투자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서종호(화랑고등학교)교장/토론자= 특성화 되지 않으면 교육은 헛돌고 입으로만 하게 된다. 교육에 필요한 사항은 첫째 문화적 콘텐츠가 들어가야 하며 둘째 경제성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셋째 창의성과 진정한 일등국민을 만들 발판이 되는 인성교육을 추구하고 넷째 환경 생태가 포함된 교육이어야 한다. 이런 관점으로 진정한 교육의 의미를 새기고 교육의 물꼬를 터야한다.

▶최병준 시의원/토론자=다변화 시대에 걸맞고 시민과 어린이들이 원하는 정보교육센터 역할을 하는 도서관을 원하는 것 같다. 시의회에서도 교육부분에 신경을 써야 했는데 미흡했다. 교육의 환경여건이 얼마나 좋은가도 시의 인구증가에 한 몫을 한다. 현재 읍민도서관은 읍장 직속에 읍 직원으로 운영되어 활용이 어렵다. 시 소속으로 변경할 필요를 느낀다. 현재 있는 시설을 보완하고 리모델링하여 우리 경주시도 타 시에 비교할 수 없는 최신식 도서관을 개관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와 시의회에서 모두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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