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국명산 만장봉이요...

대를 이은 명창 정순임 판소리 공연

황재임 기자 / 2007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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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광부로부터 판소리 명가 1호 지정
↑↑ 판소리 명가 정순임 '심청가 중 부녀상봉' 대목
ⓒ 경주신문사

2007 문화관광부 선정 전통예술 ‘판소리 명가’정순임 명창 공연이 지난 28일 오후6시 서라벌문화회관에서 최학철 시의회 의장, 각 기관·단체장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최학철 시의회의장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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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이상의 국악 명가문을 발굴, 지원함으로써 전통예술을 보전, 계승하며 우리의 전통 국악인 판소리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 제고 및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문화관광부에서 시행된 ‘전통예술 계승명가 지원사업’에서 판소리 명창 정순임(66)씨는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34호로서 집안 대대로 국악 명인을 배출한 공적이 인정돼 지난 6월에 문화관광부로부터 판소리 명가 1호로 지정받았다.
↑↑ 가야금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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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임 명창의 가계는 4대가 124년째 판소리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데, 큰 외조부이신 장판개 선생은 고종황제로부터 혜릉참봉의 교지를 받은 국창이었고 외조부 장도순 선생 또한 판소리 명창이었으며 당대의 소리꾼 이화중선의 판소리 스승이었다.
↑↑ 가야금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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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순 선생의 딸인 장월중선은 소리에 대해 천재성을 타고나 장판개 명창이 직접 지도했으며 경북도 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금, 판소리명창이었고 그 소리의 맥을 정순임 명창이 이어가고 있다.
↑↑ 신뱃노래-가야금병창과 아쟁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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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앙대·영남대·동국대학교 등에서 전문인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는 정씨는 전국남도예술제 판소리특장부 대통령상(1985년), KBS국악대상(판소리부문, 1997년), 대한민국청소년(지도자) 국악대상(2004년) 등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창극’연출 및 작창, 무대공연작품과 판소리 발표회 등 왕성한 공연활동을 하며 국악 전승 보급에도 애쓰고 있다.
↑↑ 화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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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임 명창은 “온 집안이 소리를 하니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어 7세 때부터 배우기 시작했어요. 경주가 우리 국악의 새로운 보금자리가 되도록 제자들과 함께 노력할겁니다”고 했다.
↑↑ 화관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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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순임 명창의 판소리와 함께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박송희 선생,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정경옥 선생 및 정순임 명창 제자들의 판소리와 가야금 병창 등이 무대에 올라 갈채를 받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는 만찬과 담소를 나누는 자리도 마련됐다.
↑↑ 판소리-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흥보가 예능보유자 박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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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전통예술의 소중함을 기리고 계승, 발전시켜 우리의 국악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됐고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제공하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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