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해설사 제도적 관리 필요

문화유산해설사 제도적 관리 필요

경주신문 기자 / 2007년 12월 20일
공유 / URL복사
경주지역에는 최근 많은 문화유산해설사들이 곳곳에서 경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유적지를 안내하고 설명해주고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문화유산해설사들은 폭넓은 지식과 사명감, 열정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달하며 경주의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문화유산해설사의 경우 역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마저 갖추지 못하고 수준 낮은 해설을 하거나, 겸손하지 못한 언행으로 오히려 관광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문화유산해설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관리하는 제도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경주지역에는 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36명의 문화유산해설사를 비롯해 신라문화원 시니어클럽 114명, 프리랜스 30명 등 220여명이 문화재해설 활동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일부 단체와 관광관련 업체에서 임의로 운영하는 사설 해설사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해설사들은 각기 개인별로 능력과 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경주의 우수한 문화유산을 설명하는 해설사가 기본적인 소양마저 갖추지 못하고 있거나, 내용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수준 낮은 해설을 한다면 관광객들에게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일선 현장에서 관광객을 직접 만나는 문화유산해설사들의 역할은 경주를 찾는 관광객 증감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

경주가 세계적인 역사문화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질 높은 문화유산해설로 관광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따라서 경주문화유산해설의 표준을 만들고, 여러 기관에서 기준 없이 배출하는 해설사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육성하는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 또한 해설사에 대한 재평가를 통해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관리하는 관리 시스템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아가 역사문화도시라는 경주의 특수성을 감안, 공인 문화유산해설사 자격제도의 도입을 적극 검토할 때이다.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