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B 음악속에 몸을 담궈 봐!

YB 윤도현밴드 라이브 공연

황재임 기자 / 2007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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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저녁바람을 안고 공연장으로 향했다. 15일 토요일 저녁 7시 서라벌대 원석체육관은 라이브공연을, 락을, 윤도현을 원하는 사람들로 넘치고 있었다.

첫 곡 ‘타잔’이 연주되면서 한명씩 돌아가며 불이 켜지고 드럼 김진원, 베이스 박태희, 기타 허준, 보컬 온도현이 깜짝 인사로 관객들과 첫만남을 가졌다. 멤버들은 경주에 와 본 기억은 있지만 공연은 처음이라며 YB의 음악세계를 전부 보여 줄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며 YB밴드 10주년 기념공연은 시작됐다.

공연은 YB 밴드의 히트곡으로 이어졌고, ‘너무비싸보여’를 노래하던 중에 드럼 김진원의 일기형식의 편지를 읽어 재미를 더했다. 윤도현은 “고2때 경주수학여행 와서 학교밴드 피닉스 공연을 앞두고 가슴이 콩닥콩닥...그런데 하필 공연을 앞두고 다른 학교 학생들과 패싸움이 벌어졌다. 모두 나서서 싸움을 겨우 진정시키고 공연을 했던 아슬아슬했던 기억, 피닉스의 경주수학여행 공연, 잊을 수가 없다”는 내용을 실감나게 읽자 관객들은 환호를 보냈다. 또 뱃노래를 기타, 키보드, 드럼으로 연주해 갈채를 받았고 DRCORE911의 우정출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윤도현은 노래 뿐 아니라 포크ㆍ전자기타, 키보드, 하모니카 등의 연주 실력을 보였고 모두 손바닥에 불이 붙도록 박수 치고, 팔이 아프도록 야광봉을 흔들며 환상적인 공연을 만끽했다.

“YB가 하고 싶은 음악은 이런 것이다 하고 느낄 것! 온몸으로 노래할 테니까 마음을 열고 YB 음악속에 푹 한번 몸을 담궈 봐!”라고 소리 지르며 시작된 락 공연은 빨간 숲속, 머리 아파, 덤벼 등의 곡을 선보였고 2시간이 넘는 공연에 한 점의 흐트러짐도 없이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YB밴드는 경주시민들의 관람태도가 예술이었다며 마지막 곡을 신나는 아리랑으로 맺었다.

그러나 아쉬움이 너무 많아 자리를 뜨지 못하고 모두 한마음으로 앵콜을 외쳤고 앵콜송 ‘너를 보내고’를 불렀지만 관객들의 아쉬움을 잠재우지 못했다.

또 한번의 앵콜로 무대에 선 YB 밴드의 윤도현은 “다시 제자리로 가는 느낌이다. 공연장에서 만나는 이 무대가 YB에게 가장 어울리는 일임을 잊지 않고 10년 노하우를 바탕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다운 YB가 될 것을 약속한다”며 “경주공연이 YB 역사의 한페이지가 됐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리며 여러분의 사랑으로 거듭나는 YB가 될 것이다”고 말하고 마지막으로 ‘돌고돌고돌고’ 를 부르며 이별의 아쉬움을 달랬다.

↑↑ YB밴드
ⓒ 경주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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