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광 다 모여라”

경주시민축구단 출범

이성주 기자 / 2008년 0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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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의 축구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경주에 경주시민축구단이 생길 전망이다.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시민축구단은 다음 달 중으로 50명 내외의 감독, 코치, 주무, 선수 등의 선수단을 구성하고 이르면 3월 22일경부터 시작하는 K3리그에 출전한다는 것.

▶K3리그란?=우리나라 축구리그는 크게 프로구단인 K리그와 한국실업축구리그인 K2리그, 엘리트축구와 생활축구의 중간인 K3리그로 구분된다.
K리그는 포항스틸러스, 성남일화, 수원삼성 등 14개 팀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K2리그에는 강릉시청, 고양국민은행, 대전한수원(한국수력원자력) 등 12개팀이 있다. 경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경주시민축구단은 K3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현재 전국 지자체별로 16개 팀이 참여하고 있다.
K3리그는 작년부터 전국 지자제별로 확산되고 있으며 축구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경주시의 경우 현재 K2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대전한수원팀이 한수원 본사 경주이전에 따라 경주시에 연고를 두게 되면 2개 축구팀을 보유하게 된다.

▶구성과 운영 예산은=경주시민축구단의 구단주는 경주시장, 단장은 경주시축구협회장, 사무국은 경주시축구협회 내에 두게 된다. 시는 다음 달 중으로 감독, 코치, 주무, 선수 등 50명 내외의 선수단을 구성할 방침이다. 자격은 경주시 거주자를 우선으로 하며 경북, 대구, 울산, 경남지역의 초등학교 축구지도자도 가능하다. 현재 경주시는 우선 리그가입비(2천만원), 연 회비(천만원), 출전수당, 승리수당, 유니폼비 등에 들어갈 2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놓았다.
K3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타 구단의 경우 교통비, 숙식비가 별도로 예산이 편성되어 있지만 출범하는 경주시민축구단은 별도의 예산이 확보되어 있지 않다.

▶언제부터 경기하나=경주시민축구단이 참가하면 K3리그는 16개 팀이 되며 3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매주 토요일 홈 엔드 어웨이방식의 풀리그로 진행된다. 경기 수는 30경기(홈경기 15, 어웨이경기 15).
경주시민축구단이 계획대로 출범한다면 홈 개막경기는 3월 29일(토) 오후 7시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서울유나이티드와 경기를 하고, 어웨이 개막경기는 3월 22일(토) 오후 3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치른다.

▶경주시민축구단 기대효과는=그동안 경주시는 눈높이컵 전국초등학교 축구대회에 이어 화랑대기 전국초등학교축구대회를 개최하면서 잔디구장과 인조잔디구장 등 전국최고의 축구인프라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경주시민축구단이 창단되면 스포츠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대외에 홍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주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관람할 수 있게 돼 축구저변확대에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최근 대한축구협회가 현재 경주시가 개최하고 있는 화랑대기 축구대회를 전국 순회개최를 주장하고 있어 이 대회의 지속적인 유치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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