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들의 화합을 위한 힘찬 출발

김종섭 시인 경북문인협회 회장 당선

박현주 기자 / 2008년 03월 09일
공유 / URL복사
문인들의 화합을 위한 힘찬 출발
김종섭 시인 경북문인협회 회장 당선

지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앞장 서 온 김종섭 시인의 어깨가 한층 무거워 졌다.
김종섭 시인은 지난 23일 포항시립도서관 회의실에서 개최된 2008년도 경북문인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원 직접 투표를 통해 제9대 경북문협 회장으로 당선됐다.

전임 조주환 회장에 이어 앞으로 2년간 23개 시군지부 1천200여명의 회원들을 이끌게 될 신임 김 회장은 시문학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시문학 100주년 기념사화집’ 발간 및 시낭송대회 개최, 경북시인협회 창립과 ‘경북문단’ 발간, 시화전, 강연회 개최, 경북문협상 위상제고를 위한 공정한 심사와 상금확보를 약속했다.

또 경북문학관 및 문학공원 건립계획안 마련, 성주·울진·청도 등 미조직된 지부 결성으로 회원확충 및 유대강화, 회 기금 확충 등을 임기 내에 이룰 것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회장은 당선 후 “북부권의 문인들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행사를 열겠다”며 함께 출마했던 안동의 조영일 후보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신임 김 회장은 1946년 포항 출생으로 중앙대와 영남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68년 중앙대문학상, 1983년 월간문학 시부문에 당선됐다. ‘환상조’ 등 9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윤동주문학상, 경상북도문화상, 포스트모던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경주문협 회장, 미래시동인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감포고등학교 교감으로 근무하다 3월 1일자로 강구정보고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현재 경주문예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 경산의 조신호 시인과 상주의 정복태 소설가, 구미의 조명래 수필가, 포항의 손수성 시조시인, 진용숙 여류시인이 부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영천의 이찬재 시인과 경주의 조광식 시인이 감사로 선임됐다.
박현주 기자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