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중·금장초등학교 첫 등굣길에서

좋은 환경에서 마음 놓고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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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중·금장초등학교 첫 등굣길에서>

좋은 환경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며 공부할 수 있다면

ⓒ 경주신문

지난 4일 아침, 때 아닌 눈이 소복하게 쌓인날 화랑중학교가 입학식을 가졌다.
과대·과밀학교 해소를 위해 2004년부터 추진해 오던 화랑중학교가 남여공학 8학급이 신설됨에 따라 신라중 4학급, 계림중 3학급, 서라벌여중 6학급이 감소됐다.

나원, 금장, 사방 초등학교에서 선배정 하고, 미달일 경우 경주 시내의 전산 배정으로 수용 했으며 올해 1학년이 입학을 했다.

나원초등학교 졸업생 173명과 다른 학교 졸업생 102명 등 총 275명의 입학생 중 남학생 133명에 여학생이 142명이다.

교사·교직원은 교장·교감선생님을 포함한 2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넓은 학교 부지에 자연친화적 건물 설계 등 최적의 환경이 조성 되어 있다.

교복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자유복이고 하복부터 입을 예정이며, 두발은 단발이나 짧은 커트로 잘라야 한다.

하루 앞서 3일에는 금장초등하교가 입학식을 가졌다. 금오교를 건너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문이 한눈에 보인다. 그곳이 바로 화랑중학교와 금장초등학교다.

중학교와 초등학교를 구분하는 담장도 없고 남녀학생들이 한반에서 수업을 받는다. 이것은 초등학교 7학년의 개념 일수도 있다.

이성에 눈을 뜰 시기에 가까이 접하다보면 무덤덤해져서 오히려 자연스럽게 사춘기를 지날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아침 등교길에서 한 학생은 “새 학교 깨끗하고 참 좋아요. 넓은 운동장이 있어서 좋아요. 아이들은 새것 좋아하잖아요. 길이 좀 멀긴 해도 새학교 새것이라 좋아요”하며 신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 꿈나무들이 조용하고 깨끗한 분위기에서 마음 놓고 뛰어놀며 공부할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환경이 어디 있을까.


김현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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