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의 소리

금률국악회 정기연주회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3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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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의 소리
금률국악회 정기연주회

지난 14일 오후 7시 30분 서라벌문화회관에서 금률국악회(대표 김주형) 제1회 정기연주회가 있었다.
금률국악회는 다른 이들을 감동시킬수 있는 좋은 음악을 연주하기 위해 모인 국악인들의 모임으로 우리음악의 예술성을 더욱 폭넓게 끊임없이 연구하고 국악이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설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4년에 결성되어 2005년 9월 첫 연주회 구토란요 야외음악회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많은 공연을 해왔다.
이날 김주형 대표는 “좋은 우리가락을 함께 느끼시고 좋은 음악 많이 듣고, 마음에 담아 가시기를 바란다”는 짧은 인사말을 남겼고, 김윤근(경주문화축제위원회) 선생은 축사에서 “전통에 뿌리를 두고 새로운 창조적 음악의 기틀을 마련하고 있는 금률국악회의 탄생은 자랑할만한 일이며 국악계의 큰 빛이라 할 수 있다”며 “동시대 음악을 두루 섭렵해 창조적이고 주체적인 우리의 음악으로 지역과 나라를 뛰어넘어 온 인류에게 신명과 기쁨을 주는 멋진 국가 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1부는 ‘하늘’을 주제로 대금과 장구 장단이 어우러진 기악합주 ‘천년만세’, 전국시조경창대회 대상에 빛나는 백솔이 선생의 가곡 ‘여창 계락(계면)’, ‘편수대엽(계면)’, 중요문화재68호 밀양 백중놀이 이수자이며 중요문화재69호 하회별신굿 이수자인 이종태 선생의 양반춤이 무대에 올랐고, 2부는 ‘땅’을 주제로 ‘천년향(금률국악회 위촉곡 초연, 이지영 작곡)’, 퓨전 실내악단 ‘그림’의 ‘아침풍경’, ‘고구려의 혼(홍동기 작곡)’, ‘화랑(백규진 작곡)’ 등이 연주돼 갈채를 받았다.
황재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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