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학부모 다짐대회

조벽 교수 특강

전효숙 기자 / 2008년 05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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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교육청(교육장 정교환)은 지난 28일 경주고등학교 강당에서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한 2008 학부모 다짐대회’를 개최했다.
조병인 경북교육감 및 내빈, 학부모, 교사 등 540여명이 강당을 가득 채운 가운데 열린 이날, 모두 일어나 함께 학교폭력 근절과 올바른 자녀교육을 위한 학부모 다짐문을 읽고 자녀들을 애정과 관심으로 보호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동국대 석좌교수인 조벽 교수의 특강은 교육정책의 혼재에 따른 혼란스러움에 처한 학부모들의 갈증을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전문가가 명쾌하게 풀어가는 글로벌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에 대해 검증된 자료와 설득력 있는 강의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다음은 특강 요지이며 주제는 3불(不) 3재(才).
3不은 부러워하지 말아야 할 세가지 대상인데 첫째는 천재. 지금은 다중지능개념으로 잠재적 영재성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도전골든벨수상자. 글로벌시대가 요구하는 능력은 암기력이 아니라 필요한 지식과 정보를 분별하고 종합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셋째는 수석입학·졸업자. 과학천재들이 의대에 편입해 의사 공무원이 되려한다는 신문보도를 통해 한국 과학천재들의 꿈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적 영양실조상태인 우리 청소년에게 가슴으로 느끼는 꿈을 발견하고 실현을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자칫 잘못하면 굶어 죽던 시대에는 물질적 빈곤, 최소한의 생계보장 등 “해야 하는 일”을 추구 했었다. 그러나 일부러 살빼기 위해 굶는 시대는 정신적 빈곤, 자아성취, 기회의 평등화 등 “하고싶은 일”을 추구해야 한다.
3才는 지녀야 할 세가지이며 글로벌인재가 요구하는 교육은 전문성, 창의성, 인성이 내재되어 있어야 한다. 첫째 전문성은 일에 대한 실력이며, 둘째 창의성은 일을 주도할 수 있는 실력, 셋째 인성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실력이다. 학생들이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배워야 할 책임이 있다. 가르침이란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책임지도록 돕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의 인재를 우리 고유의 가치관인 천, 지, 인으로 풀이했는데, 땅같이 단단한 전문적 기반(전문성)과 하늘같이 활짝 열린 사고력(창의성),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능력(인성)의 세가지이다.
전효숙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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