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서 만난 경주사람들

36년만의 글로벌 동기회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6월 17일
공유 / URL복사
경주고 21회동기생 가족들이 5월 24일부터 6월 2일까지 10일동안 미국 LA 와 미국서부에서 경주고 개교이래 처음으로 해외에서 동기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미국에 교환교수로 파견된 김희식(서울시립대 교수)을 비롯해, LA에서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최정수 대표, 휴스톤의 무역상 황수목 대표, 시카고 한인회에서 성공한 기업인 박성기 대표, 박성준(LA) 등 미국에 거주하는 동기들이 주관해 한국, 호주 등지에서 30여명의 동기가족들이 참석하였다. 행사의 목적은 동기가족들과의 친목도모와 열악해 지고 있는 “한국의 서비스 산업선진화 방안”을 동시에 모색하면서 4일간은 LA투어를 하고, 5일간은 미국의 서부여행으로 진행됐다.

LA에서는 골프조와 관광조로 나눠 디즈니랜드, 유니버셜 스튜디오, 헐리우드 등을 견학하고, 저녁엔 美 부호들의 별장이 위치한 LA남쪽 롱비치포트의 그림같은 해변에서 동기 사업가인 이경우 대표가 준비해 온 바베큐 등 푸짐하고도 다채로운 음식과 여흥으로 동기간의 정을 다졌다.

미국 서부 5일간 투어는 무려 4천km를 달리는 강행군 이었지만, 한명의 사고 없이 인공미의 극치인 라스베가스를 거쳐 자연미의 위대함과 웅장함의 극치인 그랜드캐년, 콜로라도 강변 마을을 거쳐 750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있는 요세미티 국립공원, 샌프란시스코, 서부해안 17마일 드라이브 길 페블비치 리조트 견학 등으로 마무리했다.

참석자 중 호주에서 용역사업을 하는 정경영 대표 부부는 20시간 넘는 비행으로 모임에 동참하여, 미국여행 이지만 줄곧 호주이야기로 마치 호주를 여행하는 것처럼 이중의 효과를 주기도 했다.

또한 경주에서 신라관광을 경영하고 있는 김상유 대표의 서부 여행에 대한 인식과 “우리 관광산업의 현주소”, 경주농협 서경석 상무, 손재현 법무사 등이 “우리 쇠고기의 대책”에 대한 토론이 밤낮으로 이어졌다.

경주고 21회 동기는 3성장군, 법륜스님을 비롯해 학, 관, 기업계에서 모두들 뛰어난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과거에도 사단장 위문차 백령도와 울릉도 근무 친구와의 만남과 울릉도 역사의 발자취를 찾아 대마도에서 매년 1회 이상 모임을 가지고 있다.

동기회 홈페이지(www.KJ3021.com)에서는 동기들의 희비애락을 엿볼 수 있으며, 하루에도 클릭 건이 무려 천 건을 넘기는 참여와 테니스, 골프, 마라톤, 등산, 번개모임 등 다양한 이벤트로 친목과 건강을 다지고 있다.

정기휴가로 미국모임에 동참한 남호일(삼성SDI 상무)은 “작은 일이나 큰일에서 성공을 위한 실행의 DNA를 갖고 있는 것이 우리 동기들의 장점”이라 언급하면서 다음주 경북문경 전국 동기골프 모임에 대한 자랑을 늘어 놓았다.
서울=하정훈 기자

↑↑ ▲LA남부 롱비치 포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
ⓒ 경주신문
X
URL을 길게 누르면 복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