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후보를 터치하세요”

근화여고, 터치스크린으로 학생회 임원선거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7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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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근화여자고등학교(교장 박삼두)는 학생회 임원선거를 지식정보화시대에 걸맞게 터치스크린을 이용한 최첨단 투표시스템으로 치렀다.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앞으로의 유권자가 될 학생들이 자신의 정당한 한 표의 소중함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주권행사에 대한 의식을 키우는 의미로 터치스크린 투표 체험기회를 제공했으며, 이날 행사는 모량초등학교의 2학기 학생회 임원선거에 이어 두 번째이다.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은 후보자 선택화면을 보고 투표하고자 하는 후보자의 기호, 성명, 사진 등을 손으로 터치하는 방식이다. 선거인 명부가 전국망으로 공유되어 있어 유권자들은 주소지가 아닌 전국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선거인 명부대조와 투표를 분리해 실시하기 때문에 외부 해킹의 우려가 전혀 없다고 한다.

또 음성 및 화면안내 기능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키패드를 갖추고 있어 안정성·신뢰성 및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며 투표결과는 전자기록매체에 암호 처리되어 저장됨과 동시에 투표기록지에 인쇄되어 선거인 자신이 투표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전자 터치스크린 투표시스템을 홍보, 보급해 누구나 부담 없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선거환경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민간선거에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거 개표결과는 학생회장에 남보라(2년) 학생이 득표율 43%로 당선됐고 부회장에는 임새난슬(2년), 최혜지(1년) 학생이 각각 당선됐다. 컴퓨터에 익숙한 학생들은 거부감 없이 투표에 임했고, 빠르게 진행되었음에도 무효표 발생이 없었다.
박해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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