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가족과의 경계를 허물고

위덕대, 다문화 가족캠프

경주신문 기자 / 2008년 0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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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덕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장덕희)는 지난 19~20일 양일간 경상북도 공동모금회 포스코 지정기탁사업의 일환으로 센터에 참여 중인 다문화가족을 중심으로 포항ㆍ경주지역의 20가족과 함께 ‘다문화가족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다문화가족 캠프는 가족기를 만들고 소개하는 시간을 통해 가족 응집력 강화를 도모할 뿐 아니라 다른 가족과의 경계를 허물 수 있는 시간으로 본 행사를 시작했다.

첫째날 가족추적놀이와 보물찾기를 통해 가족구성원이 함께 힘을 합쳐 목표를 달성하고, 레크리에이션 및 장기자랑을 통해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가족구성원 및 가족들끼리의 화합과 화목을 도모했다.

둘째날은 아버지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가족이 함께 개울가에서 물속 탐험을 하고, 이어서 함께 보트타기를 통해 가족간 협력의 중요성을 깨닫는 시간을 주어 물속에서 더위를 잊게 할 뿐 아니라, 가족이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

그리고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가족이 함께한 소중한 시간을 통해 새롭게 느낀 점들을 서로 간에 편지로 표현하는 시간을 주어, 평소에는 하기 힘들었던 말이나 감정들도 함께 편지로 나타내게 함으로 가족 간의 사랑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장덕희 센터장은 “다문화가정아동들 대상의 아웃리치 프로그램으로 아동센터를 운영해 오면서 다문화아동은 열악한 경제형편으로 인해 학교 이외의 수업이나 가족들끼리의 특별한 여가활동을 거의 가지지 못한다는 것을 실제 현장에서 확인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장 센터장은 또 “다문화가족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고 외국출신 어머니의 한국말이 서툴러 가족들이 함께 대화하고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매우 부족하다”며 “이번 캠프는 다문화가족 전체가 함께하는 가족 첫나들이 일수도 있다는 판단에서 부모와 자녀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체험학습으로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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